스마트그리드 엑스포서 다양한 솔루션 선봬
14개 존 구성 국내 기업 최대 규모 참가

▲ LS산전이 도쿄 빅사이트 전시장에서 진행되고 있는 국제 스마트그리드 엑스포에서 그린비즈니스 토털 솔루션을 선보이고 있다.

(동양일보 박재남기자) LS산전이 국제 유가 하락으로 인한 글로벌 신재생에너지 시장 침체 속에서 스마트그리드와의 연계 솔루션을 앞세워 태양광 시장 침체와 엔저로 이중고를 겪고 있는 일본 시장을 공략한다.
LS산전은 지난 25~27일 일본 도쿄 국제전시장 ‘빅사이트(Big Sight)’에서 열린 월드스마트에너지위크(World Smart Energy Week·이하 WSEW) 산하 ‘국제 스마트그리드 엑스포(Int’l Smart Grid Expo) 2015’에 참가해 현지 주력 사업인 태양광 솔루션은 물론 이와 연계 가능한 스마트그리드 솔루션을 소개했다.
올해 WSEW 행사에는 1500여 개의 글로벌 전력·에너지·발전 기업이 참가하고, 스마트그리드 외에도 PV(태양광), 에코하우스 엑스포, 국제 수소·연료전지 엑스포 등이 동시에 열려 사상 최대 규모로 개최됐다.
지난해까지 태양광 솔루션을 중심으로 PV 엑스포에 매년 참가해온 LS산전은 올해부터 스마트그리드 엑스포로 전시장을 확대해 친환경 에너지의 생산에서부터, 저장, 효율적 사용에 적용되는 ‘그린비즈 솔루션 풀 라인업(Full Line-Up)’을 선보이고 혁신적인 현지화 솔루션을 바탕으로 사업을 전개해 나간다는 전략이다. 국내 경쟁력 있는 중소기업들과의 협업을 통해 일본 태양광 시장도 동반 공략할 계획이다.
LS산전은 전시 컨셉을 ‘스마트 에너지 시티’로 확정, 엑스포 참가 국내 기업 중 최대인 12개 부스(한국기준 21.6개) 규모의 전시관을 마련하고 ‘전력으로 소통, 협업의 에너지를 구현하는 LS산전의 스마트시티’ 라는 슬로건 아래 발전에서 송·변·배전에서 수용가에 이르는 ‘태양광 솔루션’과 ‘스마트그리드 전력 솔루션’, ‘에너지 최적화 솔루션’을 세분화해 모두 14개 어플리케이션 존(Application Zone)을 구성, 스마트그리드에 적용되는 LS산전의 융합 솔루션을 소개하고 스마트 에너지의 미래를 열어갈 솔루션을 대거 선보였다.
일본은 후쿠시마 1원자력발전소 사고 이후 매년 태양광 자가 발전 시스템 시장이 급성장해 왔으나 최근 국제 유가가 급락, 세계적으로 신재생에너지에 대한 투자가 위축되며 성장세가 한풀 꺾인 상태다. 설상가상으로 엔저 기조가 지속되며 대 일본 수출기업의 채산성이 악화되며 태양광 기업이 어려움을 겪어 왔다.
LS산전 관계자는 “태양광의 경우 각국 현지 사정에 특화된 솔루션을 지속적으로 제안하는 한편 기존 전력계통과의 스마트한 연계 솔루션을 소개하고 있다”며 “이번 전시회는 엔저와 저유가라는 이중고를 넘어 글로벌 시장 공략을 가속화하기 위한 발판으로 삼을 것”이라고 말했다.
<박재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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