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파인스키 대회전 이현지 금 추가
효자종목서 부진…목표달성 ‘먹구름’

▲ 26일 강원 평창군 용평리조트에서 열린 96회 전국동계체육대회 알파인 스키 대회전 남자 일반부 결승에서 경성현(국군체육부대)이 힘차게 활강하고 있다. <충북도체육회 제공>

(동양일보 이도근·신홍경 기자) 충북이 스키에서 금메달을 추가하며 종합 8위 목표 달성을 향해 달리고 있다.

충북은 대회 2일차인 26일 기대주 이현지(단국대2)가 알파인 스키 여자 대학부 대회전에서 1분58초46의 기록으로 금메달을 거머쥐었다.

알파인 스키 남자 일반부의 경성현(국군체육부대)는 1차전에서 1위에 올랐지만, 2차전에서 아쉬운 모습을 보이며 최종 1분49초19의 기록으로 동메달을 따냈다.

그러나 충북은 당초 효자종목인 스키에서 기대만큼 메달을 따내지 못해 8위 목표 달성에 먹구름을 예고했다.

메달 획득이 기대됐던 이가람(한국체대4)이 십자인대파열이라는 부상으로 대회 출전 자체를 포기했고, 지난해 동계체전 2관왕의 김종환(솔밭중1)과 정우택(청주고1) 등 기대주들도 기대만큼 성적을 내지 못하고 있다.

또 다른 메달 효자종목인 컬링에선 동메달 2개가 나왔다.

남중부 소절중은 4강전에서 전북 전주효성중에 5대10으로 패하며 동메달에 머물렀다. 남고부 봉명고 역시 경기 의성부고와 접전 끝에 4대8로 패하면서 또 하나의 동메달 추가에 만족해야 했다.

빙상에서는 단 하나의 메달도 따내지 못했다. 전주실내빙상장에서 열린 쇼트트랙 여자 대학부 500m에 참가한 최지현(연세대2)이 45초993의 기록으로 4위를 차지한 것이 가장 좋은 성적이다.

태릉실내빙상장에서 열린 스피드스케이팅에서도 충북 선수단은 저조한 성적에 머물렀고, 피겨스케이팅에 출전한 강예현(남평초6), 이희선(사천초5), 이원영(샛별초4)도 등수에 오르지 못했다.

바이애슬론에선 중위권 성적을 거뒀다. 알펜시아 바이애슬론 경기장에서 열린 바이애슬론 여고부 7.5㎞에서는 천지현(청주여상2)과 안수정(청주여상3)이 나란히 8위와 9위를 기록했다. 여자 일반부 9.5㎞ 종목에선 이채민(서원대3)이 9위에 올랐다. 남자 일반부 10㎞의 박현수는 17위에 머물렀다.

충북체육회 홍승원 사무처장은 “메달이 많이 나오고 있지는 않으나 점수 관리에 따라 목표인 8위 성적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면서 “선수들의 실수나 부상이라는 변수가 있긴 하지만 지금까지 노력한데로 선수들이 시합에 임해주길 바란다”고 밝혔다.

대회 2일차인 26일 오후 6시 현재 충북은 금메달 1개와 은메달 1개, 동메달 2개 등 4개의 메달을 획득했으나 총득점 139.5를 따내며 종합순위 8위를 달리고 있다.

대전은 금1, 은3, 동1로 11위(총득점 106점), 충남은 금6, 은5, 동4로 13위(총득점 75점)를 기록하고 있다. 세종은 메달 없이 18위에 머물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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