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난 즉시 실시간 협업 검거

(충주=동양일보 윤규상 기자)충주시 CCTV통합관제센터와 충주경찰서가 재빠른 공조로 차량절도범을 검거해 화제가 되고 있다.

충주시와 충주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25일 시 CCTV통합관제센터에 근무 중인 한 경찰관은 이날 오전 9시 30분께 112종합상황실로부터 충주의 한 이면도로에 주차된 승용차 도난신고 지령을 통보받았다.
센터에 상주하는 이 경찰관은 수배차량을 모니터링하고 있던 중 이날 오후 4시께 충주시 대소원면 장성리 도로를 지나는 도난차량을 발견, 112종합상황실과 외근 경찰관에 이 같은 사실을 즉시 무전으로 전파했다.
당시 충주역 인근에서 교통 근무중이던 싸이카 2대는 무전 지령을 받고 도주방향으로 출동하던 중 반대차로를 질주하던 수배차량을 발견해 약 2km를 추격, 건국대사거리에서 차량 절도범 3명을 검거했다.
경찰은 검거된 10대 차량절도범 3명이 지난 23일에도 택시를 절취해 타고 다닌 것으로 드러나 여죄를 조사 중이다.
한편 센터는 지난해에도 차량털이범을 모니터링으로 확인한 후 경찰에 알려 현장에서 절도범을 검거하게 하는 등 위험 상황이나 사건사고 시 112종합상실로 통보, 사고예방 및 범인검거에 효과를 톡톡히 거두고 있다.  
경찰수사에 필수 자료로 활용되고 있는 지난해 모니터링 실적은 청소년 비위 등이 4777건으로 2013년도 대비 124%가 증가했고 이 가운데 수사 자료로 활용하기 위한 영상자료 제공이 642건으로 나타났다. 
지난 2012년 개소한 충주 CCTV통합관제센터는 경찰관 3명과 모니터요원 20명이 관내 556곳의 CCTV카메라 949대를 24시간 실시간 모니터링하는 등 시민 안전을 책임지는 파수꾼 역할을 충실히 수행해오고 있다. 
이준배 서장은 “도난차량에 대한 무전 내용을 면밀히 청취해 근접 외근근무자가 즉각 출동해 범인들을 신속히 검거할 수 있었다”며 “112현장의 신속 대응을 위해 센터와 연계하고 현장에 강한 외근경찰관을 육성하기 위해 지속적인 훈련을 펼칠 방침”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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