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양일보) 뉴질랜드 교포 리디아 고(18)가 유럽여자프로골프 투어 뉴질랜드 여자오픈(총상금 20만 유로) 정상에 올랐다.

리디아 고는 1일 뉴질랜드 크라이스트처치의 클리어워터 골프클럽(파72·5658야드)에서 열린 대회 마지막 날 3라운드에서 버디 5개와 보기 2개, 더블보기 1개로 1언더파 71타를 쳤다.

최종합계 14언더파 202타의 성적을 낸 리디아 고는 지난주 미국여자프로골프(LPGA)와 LET가 공동 주관한 호주 여자오픈 우승에 이어 2주 연속 우승을 차지했다. 우승 상금은 2만1천 유로(약 2500만원)다.

2013년 이 대회에서 아마추어 신분으로 우승했던 리디아 고는 2년 만에 조국인 뉴질랜드의 내셔널 타이틀을 되찾았다.

리디아 고는 이번 대회 1,3라운드에서는 70타, 71타로 평범한 성적을 냈으나 2라운드에서 무려 11언더파 61타를 몰아쳤다.

2위인 아마추어 선수 한나 그린(호주)에 4타를 앞서며 여유 있게 우승 트로피를 품에 안은 리디아 고는 LPGA 투어와 LET, 호주여자프로골프(ALPG) 투어,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에서 개인 통산 10승째를 달성했다.

또 올해 열린 세 차례 LET 대회에서 모두 한국계 선수가 우승을 차지하게 됐다.

5일 끝난 시즌 개막전 RACV 레이디스 마스터스에서 호주 국가대표 출신 오수현이 우승했고 리디아 고가 지난주 호주여자오픈과 이번 대회를 석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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