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성=동양일보 서관석) 충북 음성군에서 조류인플루엔자(AI) 양성 반응을 보인 농가가 추가로 나왔다.

2일 충북도와 음성군에 따르면 맹동면 등의 오리 사육농가 4곳이 도 축산위생연구소의 AI 항체 간이검사에서 양성반응을 보였다.

이들 가운데 2곳은 축산위생연구소의 오리 사육농가 일제 검사에서, 2곳은 출하를 위한 검사에서 확인된 것으로 전해졌다.

이들 농가가 농림축산검역본부의 정밀검사에도 양성으로 확인되면 음성군에서 AI가 발병한 농가는 모두 17곳으로 늘어나게 된다.

음성군은 이날 추가 양성반응이 나온 농가 4곳의 오리 5만1000여 마리에 대해 살처분할 예정이다.

이들 농가 주변 가금류 농가에 대한 예방적 살처분 여부는 농림축산식품부 관계자가 현장을 방문해 실사를 벌인 뒤 결정할 계획이다. 반경 3㎞에는 21개 농가에 20여만 마리의 가금류가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음성군에서는 지난 2월 21일 AI가 처음 발생해 그동안 14개 농가의 오리와 닭 31만여 마리를 살처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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