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사장사업다각화…‘기업하기 좋은 산단’위해 최선”

정기총회서 만장일치로 추대…이달부터 공식 업무

‘충북경제 4% 실현’ 뒷받침에 온 힘

“산단 인근 주민 불안감 해소 적극 나설 것”

 

“저보다 훌륭한 분들이 많으신데 이사장으로 선출해 주셔서 송구한 마음과 막중한 책임감을 느낍니다. 지난 15년 동안 남다른 애정으로 관리공단을 이끌어 오신 전임 전영우 이사장님의 업적에 누가 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충북 청주산업단지관리공단을 이끌어 나갈 신임 이사장에 정붕익(63·사진·청주시 흥덕구 직지대로 474번길 60(송정동)·☏043-261-8001) ㈜테크윈 대표가 선출됐다.

청주산단관리공단은 지난달 25일 36차 정기총회를 열어 13대 이사장에 정 대표를 만장일치로 추대했다. 정 이사장은 지난 1일부터 공식 업무에 들어갔으며, 취임식은 오는 16일 열릴 예정이다.

경북 청도 출신으로, 고려대 전기공학과와 충북대대학원 전산과학과 석사과정을 수료했다.

지난 6년간 공단 이사직을 수행했으며, 강한 추진력과 꼼꼼한 업무수행 등을 인정받고 있다.

정 이사장은 “앞으로 주어진 3년의 임기동안 관리공단 임직원들과 합심해 지난해 준공한 청주산업단지 비즈니스센터 운영 활성화와 1·2단지 혁신산단 조성사업 재추진 등 근로자 복지증진과 기업 경영환경 개선을 위한 다각적인 사업을 전개하겠다”며 “입주기업에 도움이 되고 기업이 필요로 하는 사업을 적극 발굴해 ‘기업하기 좋은 청주산업단지’를 만들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LG화학에 20년간 재직하며 청주공장장을 역임한 그는 지난 2000년 청주산단 내 ㈜테크윈을 창업해 환경, 에너지·전기화학분야 등 신사업에 진출했다. 현재 연매출 1000억원, 종업원130여명 규모의 지역 대표기업으로 자리 잡았다. ‘고객을 위한 기술창조’의 경영이념과 변화와 혁신, 도전과 실행, 초우량기업 달성을 슬로건으로 지속적인 기업혁신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그는 청주산단공단은 물론 지역의 오랜 숙원사업이었던 ‘비즈니스센터’를 세우는데 온 힘을 쏟아 산업단지 내 근로자의 삶의 질 향상과 산단 경쟁력 제고에 큰 도움을 줬다.

비스니스센터는 지난 2009년 정치권의 도움으로 10억원의 국비를 확보했지만 그해 6월 청주시가 난색을 표명하면서 10억원이 불용 처리된 채 추진이 중단되기도 했다. 그러던 것이 지난 2010년 지자체 선거와 함께 설립 필요성이 다시 부각돼 재추진 됐으며, 지난 2011년 10억원의 국비를 재확보한 뒤 2012년 현상설계공모와 설계, 기존건물 철거 등을 거쳐 2013년 7월 착공된 후 1년 3개월 만인 지난해 10월 준공됐다.

총사업비 125억원이 투입돼 청주시 흥덕구 송정동 옛 청주산업단지관리공단 부지에 건립된 비즈니스센터는 전체면적 5658.82㎡ 부지에 지하 1층, 지상 6층 규모로 다목적회의실과 의료시설, 웨딩홀·컨벤션, 구내식당, 농협은행, 편의점 등을 갖췄다. 충북경영자총협회, 관세사, 세무사 등 기업지원기관·단체들도 들어섰다.

그는 “비즈니스센터는 정치권은 물론 지자체, 경제인·산단 관계자 등 모두가 합심해 이뤄낸 결과물”이라며 “청주경제의 구심점 역할과 공단 구조고도화를 촉진시키는 계기가 될 것으로 확신하며, 4% 충북경제를 달성을 위해 큰 역할을 담당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최근 불거지고 있는 산단인근 주거환경과 산업 환경의 충돌과 관련 “산업단지 주변을 주거지역으로 대규모로 개발하는 것이 가장 큰 문제”라고 꼬집었다.

정 이사장은 “인근 주민들이 처음에는 소음과 악취 민원을 제기해 왔으나, 배출량 최소화를 위한 입주기업들의 자구노력과 이해·설득을 통해 현재는 많이 해소된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또 안전사고에 대한 우려와 관련 “안전관리자협의회 구성·운영과 안전관리계획 수립, 특정관리 대상 시설물 수시 점검 등 사고 예방에 최선을 다해 인근 주민의 불안감 해소를 위해 적극 나서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하늘은 스스로 돕는자를 돕는다’는 말을 자신뿐만 아니라 임직원에게도 상시 인용한다”며 “원하는 바를 이루고자 하면 스스로 그 원하는 바가 이뤄지도록 조건을 갖추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입주회원사에게는 “‘충북경제 4% 실현’에 청주산업단지 입주업체가 앞장서서 노력해 주시길 바라며, 공단도 뒷받침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각종 사업을 추진함에 있어 더욱더 큰 힘을 갖고 추진해 나갈 수 있도록 많은 관심과 협조를 보내주시길 당부 드린다”고 말했다.

가족으로 부인 박유숙(61)씨와 1남 1녀. 취미는 골프.

<글·박재남/사진·김수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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