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4일 오후 마포구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15년 AFC 챔피언스리그 FC 서울 대 가시마 앤틀러스 조별리그 2차전에서 FC 서울 김진규가 첫골을 넣은 후 환호하고 있다.

(동양일보) 프로축구 FC서울이 김진규의 결승골에 힘입어 올해 아시아 챔피언스리그에서 첫 승리를 거뒀다.

최용수 감독이 이끄는 서울은 4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H조 원정 2차전에서 가시마 앤틀러스(일본)를 1-0으로 눌렀다.

서로 둔탁한 공격을 일삼아 체증을 일으키던 후반 20분에 김진규가 대포알 슈팅으로 골을 터뜨렸다.

서울은 1승1패로 승점 3(골득실 0)을 기록, 광저우 헝다(6점·중국)와 웨스턴 시드니(3점·골득실 1·호주)에 이어 H조 3위를 달렸다.

2패를 당한 가시마는 승점 하나 없이 최하위로 처졌다.

챔피언스리그에서는 조별리그 2위에까지 16강 출전권이 주어진다.

서울은 정조국을 최전방 공격수로 세우고 신예 김민혁을 처진 스트라이커로 받쳤다.

좌우 날개 공격수는 윤일록, 에벨톤, 중앙 미드필더는 고명진, 이상협이 맡았다.

김치우, 차두리는 좌우 풀백으로 나섰고 센터백은 김진규, 이웅희, 골키퍼는 김용대가 맡았다.

서울은 초반부터 기회를 거의 얻지 못한 채 상대 역습으로 위기를 맞았다.

그러나 김용대가 전반 10분 상대 공격수와의 일대일 위기에서 슈팅을 차단해 실점을 피했다.

서울은 전반 43분 차두리의 오른쪽 크로스를 윤일록이 가위차기로 연결했으나 슈팅이 크로스바를 넘어가 아쉬움을 남겼다.

후반 들어 서울은 더 적극적인 공세를 펼쳤으나 여전히 결정적 기회는 짜내지 못했다.

서울은 후반 19분 에벨톤 대신 몰리나를 투입해 첫 교체 승부수를 던졌다.

하지만 골은 공격수들이 아닌 중앙 수비수의 발에서 터졌다.

서울은 후반 20분 김민혁이 페널티지역에서 헤딩으로 떨어뜨린 볼을 김진규가 골 지역 오른쪽에서 강타해 선제골을 뽑았다.

경기의 균형이 깨진 뒤 두 구단의 공세는 더 활발해졌으나 더는 득점이 나오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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