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동양일보 임규모 기자) 농림축산식품부는 6일 국내 말산업 발전을 위해 승마체험 기회를 확대, 승마수요를 늘릴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천일 농식품부 축산정책국장은 이날 서울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센터에서 열린 '말산업 육성·발전 토론회' 발표를 통해 이같이 말했다.

농식품부는 올해 학생 1만4000명에게 승마체험 기회를 제공하고 유소년 승마단 운영, 승마대회 확대 등도 추진할 계획이다.

경주마가 아닌 승마에 특화된 승용마 생산농장을 올해 30곳 새로 만드는 방안을 비롯해 말산업특구 추가 지정, 말고기 요리법 보급, 지역 말축제 지원 등의 계획도 마련했다.

김병선 제주한라대 교수는 경마산업 선진화 발표를 통해 "지나친 규제와 고세율 정책 때문에 경마팬이 불법 경마로 이동, 사행심과 세금탈루가 심해지고 있다"면서 "불법도박을 합법사행산업으로 전환토록 유도해야 한다"고 말했다.

노경상 한국축산경제연구원장은 "농식품부와 문화체육관광부에 각각 승마장에 관한 법이 있는데 승마산업을 농식품부에 이관, 통합해야 한다"고 말했고 정승헌 건국대 교수는 "말산업 발전을 위한 포럼을 발족할 필요가 있다"고 제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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