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오롱측, 청주 중소레미콘 반발 관련 입장 밝혀

(동양일보 박재남기자) 지역 중소 레미콘업체들이 9일 오전 청주시 옥산면 가락리 코오롱글로벌에서 시공하는 아파트 건설현장에서 대기업 위주의 레미콘 편중에 항의하는 시위를 벌인 가운데 코오롱측이 이와 관련한 입장을 동양일보에 밝혀왔다.

코오롱글로벌측은 청주시 건설산업 활성화지원 조례 적용과 관련 “지역업체 생산 건설자재 70% 이상 구매사용이 권장사항”이라며 “현재 당사가 사용하고 있는 레미콘 업체는 90%가 청주에 기반을 둔 지역 업체며, 세종시 소재 기업이라고 주장하는 업체는 이전 청원군 부강면 소재기업으로 전체 물량 중 극히 일부(10%)를 배정했다”고 밝혔다.

이 회사측은 “레미콘의 경우 품질이 아주 중요하며 업체에 따라 품질관리 능력에 차이가 있다”며 “레미콘의 공급 부족 문제 등이 발생할 시 중견업체의 역할이 중요하며, 업체의 자금난, 부도 등의 문제 발생 시 자재비, 인건비 등의 처리 부담이 발생하게 된다”고 덧붙였다.

또 이번일과 관련 “청주시 조례에 따라 현재 당 현장에서는 지역 업체에서 납품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하고 있다”며 “각종 장비(펌프카·지게차·크레인·포크레인 등)류도 청주 지역업체를 우선 사용할 예정이며, 안전용품과 각종 현장 소요 물품 등 구입시에도 지역업체를 우선 배정해 사용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날 청주 중소레미콘 업체들은 코오롱글로벌이 시공하는 아파트 공사현장에서 “지역 중소기업 레미콘 업체에 70%이상 배정해 줄 것”을 요구하며 시위를 벌였다.

<박재남>

▲ 청주지역 레미콘 협의회는 9일 옥산면 가락리 코오롱 글로벌 건설 현장에서 지역 중소 레미콘사의 물량을 70%이상 배정해 줄 것을 요구하며 시위 하고 있다 . <사진/김수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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