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양일보) 스마트폰 카메라의 고(高)사양화가 진행되면서 관련 부품주에 주목해야 한다는 분석이 나왔다.

KDB대우증권은 12일 "세계 휴대전화 업체들의 카메라 고사양화 경쟁은 당분간 지속할 것"이라며 "소비자에게 하드웨어 기능을 가장 잘 부각해 마케팅 포인트로 내세울 부분이 카메라이기 때문"이라고 진단했다.

카메라폰은 2000년대 들어 국내에서 출시된 이후 업그레이드를 거듭했다.

초기 모델은 '35만화소에 20장이나 촬영할 수 있다'고 해도 큰 이슈가 될 정도였으나 지금은 1천만화소 시대에 접어들었다. 삼성전자는 2013년 전략 스마트폰에 13MP(메가픽셀) 카메라를 탑재한데 이어 작년에는 16MP까지 적용했다.

LG전자는 2012년말 모바일 부문 회복을 위한 스마트폰의 카메라 화소 수를 13MP까지 끌어올렸고, 애플은 지난해 아이폰6 플러스의 메인카메라에 광학식 손떨림 보정(OIS) 기능을 추가하며 고성능화 대열에 합류했다고 대우증권은 전했다.

최근에는 전면 카메라가 관심사다. 앞뒤에 장착한 듀얼카메라의 전면 카메라가 초기에 주로 영상통화용이던 것이 지금은 셀카용으로 활용도가 높아져서다.

이에 따라 삼성전자의 신제품에는 전면 카메라에 5MP가 채택됐고 LG전자나 중화권 업체들도 화소 수 업그레이드 가능성이 크다는 게 업계의 관측이다.

대우증권은 "휴대폰 카메라 부품 중에서도 카메라 진화에 핵심이 되고 전방산업인 스마트폰 출하량 증가에 따른 직접 수혜를 볼 수 있는 부품업체에 주목할 시점"이라고 분석했다.

대우증권은 이에 따라 긍정적인 실적과 주가가 기대되는 카메라 모듈업체로 파트론과 엠씨넥스, 렌즈모듈 업체로 세코닉스, 렌즈·AF액츄에이터·카메라모듈의 일괄생산이 가능한 해성옵틱스를 각각 꼽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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