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곡처리장·예식장 등 호응…만년적자 공판장 흑자 전환“농협발전·조합원들의 복지·소득증대에 모든 역량 집중”

(동양일보 박재남기자) 제천 최대 지역농협인 제천농협 15대 조합장에 김학수(71·사진) 현 조합장이 당선됐다.

김 조합장은 지난 1985년 3월 6대 제천농협 조합장 당선을 시작으로 7·8대 조합장을 역임했고 20년 만인 지난 2013년 2월 6일 치러진 선거에서 당선되면서 4선 고지에 올랐다.

이어 지난 11일 치러진 전국 동시 조합장 선거에서 김 조합장은 2명의 후보와 각축을 벌인 끝에 1505표(42.1%)를 얻어 압도적으로 당선되면서 5선 조합장의 위업을 달성했다.

그는 지난 85년부터 내리 3선의 조합장을 지내며 많은 일들을 해냈다. 현 남천동 소재의 옛 세무서 부지를 1년 반의 노력 끝에 매입했고 4선 당선과 함께 현 의림동 소재의 농협 본점을 이곳으로 이전했다.

화산동 농산물공판장 부지 6000㎡ 매입과 강제동 미곡종합처리장 부지 1만3200㎡ 매입에 이어 농협예식장을 운영해 지역에서 생산된 농·축산물 등을 식단으로 꾸며 조합원들은 물론 시민들의 큰 호응을 얻었다.

또 잡곡을 수매해 오곡밥을 개발 상품화해 상당한 호응을 얻었고 이를 기반으로 20년 농산물공판장의 적자를 흑자로 돌렸다.

이번 선거에서 김 조합장은 복지증진을 위해 양질의 의료서비스 제공과 장학금 지원 확대, 의림지점 소규모 예식장(연회장)개조 추진, 우수농축산물 대단위 판매단지 및 한우타운 조성 등 수익사업을 꾸준히 발굴하고 농협발전과 조합원들의 소득증대에 기여토록 역량을 집중해 추진하겠다고 공약했다.

김 조합장은 “당선될 수 있도록 성원해 주신 조합원님들께 감사드린다. 농협 경영을 투명하게 하고 조합원 복지와 소득증대를 위한 경영을 펼쳐 1등 농협을 만들겠다”며 “조합원의 작은 소리 하나도 그냥 지나치지 않는 조합장, 모든 즐거움과 고통을 조합원들과 함께하는 진솔 된 조합장이 되겠다”고 밝혔다.

<제천/장승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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