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당 공천 광주 서을 출마

▲ 정승 식약처장

(동양일보 박재남 기자) 정승 식품의약품안전처장이 4.29 재보선 광주 서을 지역에 출마하기 위해 13일 공식적으로 처장직에서 물러났다.

정 처장은 이날 오전 10시 청주 오송의 식약처에서 이임식을 갖고 2년 간의 처장 업무를 마무리지었다.

정 처장은 이임식에서 "지난 2년을 돌이켜보니 미승인 GMO 밀, 일본 수산물 방사능 오염, 천연물신약 등 많은 사건·사고들이 있었지만 여러분들의 헌신적인 노력과 열정 덕분에 감당할 수 있었다"며 "식약청의 끝과 식약처의 처음이라는 역사적 순간을 함께 일할 수 있어서 큰 영광이었다"고 퇴임 소회를 밝혔다.

이어 "우리는 '안전한 사회'와 '국민의 행복'을 위한 박근혜 정부의 대표적인 브랜드 부처이며 사회 전반에 걸쳐 안전의 중요성이 커지면서 우리 역할은 앞으로도 더 중요해질 것"이라며 "국민의 먹을거리를 책임진다는 생각으로 기본과 원칙에 충실해달라"고 당부했다.

전남 완도 출신인 정 처장은 광주 동신고, 전남대 경제학과를 졸업하고서 행정고시 23회로 공직에 입문했다. 농림부 농촌개발국장, 식량생산국장,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장, 농촌경쟁국장, 농림수산식품기술기획평가원장, 농식품부 2차관 등을 역임한 후 지난 2013년 3월 초대 식약처장으로 임명됐다.

정 처장은 4월29일 재보선에서 새누리당의 전략공천을 받아 광주 서을 지역에 출마할 예정이다.

정 처장의 사임으로 조만간 외청장 등 차관급 후속 인사가 이뤄질 개연성이 높은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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