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진식 화가 21일부터 개인전 한국 전통소재 활용 70여점 전시

마진석 화가가 한지에 야상화를 그리고 있다.

(천안=동양일보 최재기 기자)한지회화 야생화 화가로 잘 알려진 우전(又田) 마진식(52·사진)씨가 천안시 신부문화회관에서 21일부터 2주간 개인 전시회를 연다.

40여 차례 개인전을 연 마 화가는 ‘야생화, 한지 위에 피다’라는 주제로 70여 점의 작품을 선보일 예정이다.

마 작가의 작품은 참꽃마리, 미나리 아재비, 양지꽃, 앵초 등의 들꽃을 오래된 문짝, 고재, 괴목, 헝겊, 천연염색, 한지 등 한국의 전통소재를 이용하는 것이 특징이다.

그는 “한지의 따뜻함과 질기고 강인함은 어머니 품속 같은 마음을 담아 한지위에 야생화를 피워낸다”며 “천안에서는 첫 개인전인 만큼 작품에 심혈을 기울였다”고 말했다.

그의 대표작품인 박태기(밥풀꽃) 그림이 최근 청와대에 기증됐다. 충남 서산이 고향인 그는 지난 2006년 프랑스 파리 국제박람회에 초청된 이후 프랑스와 미국, 일본, 독일 등에서는 한국을 대표하는 야생화 작가로 평가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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