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양일보 이도근 기자) 16일 열린 청주시의회 2차 본회의에서 시의원들은 KTX오송역 개명 등 지역 현안과 시정 개선을 촉구했다.

박금순 청주시의원은 이날 임시회 시정질문에서 오송역 명칭 변경에 대해 “오송역 활성화 대책이 우선돼 향후 역명 변경이 필요하다는 공감대가 형성될 경우 충분한 주민의견을 수렴하는 절차를 거쳐 변경하는 것이 순서”라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이승훈 시장은 “오송역 명칭과 관련해서는 오송역 인지도와 청주에 대한 이미지 향상을 위해 변경해야 한다는 다양한 요구가 있지만 오송 지역주민들의 동의가 있을 경우에 역명칭 변경을 추진하겠다”며 “광역복합환승센터 건립을 위해서 단계별로 충북도와 함께 추진 할 계획으로 개발이 가시화 되면 실무협의체 구성 등 시에서 할 수 있는 모든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답변했다.

박 의원은 또 오송역 광역복합환승센터 개발사업 추진을 적극 지원하기 위해 ‘실무협의체’ 구성을 촉구했다.

그는 “오송역은 호남고속철도 개통으로 고속철도 분기역의 위상을 갖추게 됐으나, 현실(의 위상)은 그렇지 않다”면서 “교통운영 체계 개편, 교통시설 간 연계 환승 등 광역복합환승센터 지정을 위한 전략 수립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그는 오송역 주변 한국철도시설 소유 용지에 문화·상업 기능을 아우른 대중교통 중심의 광역복합환승센터 개발을 제안한 뒤 “한국철도시설공단, 충북도 등과 실무협의체를 구성해 논의에 나서라”고 강조했다.

윤인자 의원은 5분 자유발언을 신청, 청주시 다문화가정에 대한 지원확대를 촉구했다.

윤 의원은 “지난해말 기준 청주의 다문화가정은 2671세대로 전체 가구(33만551세대) 중 0.8%를 차지하고 있으며, 2012년 2341세대, 2013년 2520세대로 해마다 늘어나고 있다”면서 “이들은 이방인이 아니라 우리 이웃”이라고 설명했다.

윤 의원은 문화적 이질감 해소를 위해 다문화가족지원센터, 국제교류원, 다문화가정교육지원센터 등을 통합 관리할 것과 거주지별 전수조사를 통한 효율적 관리 등을 제안했다.

이우균 의원은 우분처리장 설치의 필요성을 제기했다.

이 의원은 “가축분뇨 처리는 양돈에 중점을 두고 추진했으나 앞으로 모든 축종에서 분뇨처리장이 필요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우분처리장은 축산농가의 우분 처리 걱정을 덜어주고, 지하수 오염 감소와 악취 제거, 수질오염총량제 할당량 증가에 도움이 될 사업”이라며 “우분을 퇴비로 만들어 친환경 시설농가에 저가로 공급할 수도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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