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도 동반 강세

(동양일보) 코스피가 17일 급상승 탄력을 받으며 장중 한때 2,030선을 돌파했다. 지난해 9월 말 이후 최고치다.

이날 코스피는 전날보다 2.14%(42.58포인트) 오른 2,029.91에 장을 마쳤다.

종가 기준으로 올해 최고치이며 지난해 9월26일(2,031.64) 이후 가장 높다.

전날보다 10.93포인트(0.55%) 오른 1,998.26으로 개장한 직후 2,000선과 2,010선에 이어 오후에는 2.020선까지 돌파했다. 그 후 2,028.22까지 오르고는 주춤하는 듯했으나 장 막판에 다시 고점을 높여 2,030선을 넘어서기도 했다.

이날 상승폭은 올해 들어 가장 컸다.

지난주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인하 효과가 국내 증시에 반영되고 간밤 유럽과 뉴욕 주식시장 급등에 따른 영향도 컸던 것으로 풀이된다.

이날 수출 대형주가 일제히 상승해 시장을 견인했다.

대장주 삼성전자가 대형주 강세를 주도했다. 갤럭시S6 출시 기대감과 함께 최근 상승세를 탔던 삼성전자는 이날 오후 150만원까지 치솟으며 52주 신고가를 다시 썼다.

시가총액 2위인 현대차도 3.70% 상승해 18만원을 넘어섰다.

삼성에스디에스(7.31%), 제일모직(5.88%), 현대중공업(4.17%), LG생활건강(5.42%), 삼성SDI(4.17%), LG화학(3.40%), 아모레퍼시픽(2.76%) 등의 오름폭도 두드러졌다.

포스코(-0.97%)와 SK텔레콤(-0.18%) 등은 하락했다.

업종별로 보면 섬유·의복(4.58%), 건설업(4.69%), 증권(5.99%), 은행(3.73%), 운송장비(3.13%) 등 대부분이 올랐고, 종이·목재(-0.56%), 의료정밀(-0.25%) 등 일부만 약세였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은 5032억원 상당을 순매수하며 지수를 떠받쳤다. 기관도 934억원 순매수했다. 개인은 홀로 5959억원 어치를 내다 팔았다.

프로그램 매매는 차익거래와 비차익거래 모두 매수 우위로 전체적으로는 2663억원의 매수 우위를 보였다.

코스닥지수도 동반 강세를 나타냈다.

이날 코스닥지수는 0.65포인트(0.10%) 오른 636.05으로 장을 마감해, 지난 2008년 6월 9일 637.00을 기록한 이후 6년 9개월 만에 최고치에 달했다.

코넥스 시장에서는 모두 49개 종목의 거래가 체결됐고 거래대금은 8억6000만원 수준이다.

KRX금시장에 상장된 금은 1g당 전날보다 400원(0.93%) 내린 4만27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2.6원 내린 1,128.90으로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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