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청주 김규환 조합장 낙선으로 보궐선거
농협 조합장 62명 중 1명 선출…일정은 미정

(동양일보 박재남기자) 지난 11일 치러진 전국 동시 조합장 선거에서 충북지역 농협을 대표했던 김규환(서청주농협 조합장) 중앙회 이사가 조합장에 낙선하면서 이사조합장 보궐선거에서 누가 바통을 이어받을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김 조합장의 이사 임기는 내년 6월까지였다.

18일 농협 충북지역본부에 따르면 오는 21일부터 중앙회 이사회에 결원이 발생, 농협중앙회에서 충북의 이익을 대변할 이사조합장 보궐선거가 치러질 예정이다.

통상적으로 결원 발생일로부터 30일 이내에 보궐선거가 치러진다.

중앙회 이사회 사무국 주관 하에 충북 62명의 농협 조합장이 모여 이사 후보자를 선출해 추천하면 중앙 대의원회에서 의결한다.

이사 후보 출마자가 복수면 투표가 진행된다.

다만 이사 결원이 3명 이내이면 ‘(새 이사 선출을) 다음 대의원회로 연기할 수 있다’는 규정도 있다.

이번 선거에서 농협중앙회 이사는 전국적으로 2명이 낙선했다.

따라서 충북 지역농협을 대표하는 이사조합장은 오는 6월로 예정된 2015년 3차 대의원회까지 공석으로 남을 수 있어 이 경우 충북 지역농협과 도내 중앙회 직원들의 이익이 침해될 수 있다.

농협중앙회 관계자는 “보궐선거를 다음 달 20일까지 치를지, 아니면 오는 6월로 연기할지를 이사회가 조만간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조합장들의 추대나 복수이상일 경우 투표로 결정되기 때문에 충북에서는 조합수가 많은 청주지역 등 도시권에서 유리할 것으로 점쳐진다.

유인재 청주 오송농협 조합장, 이길웅 남이농협 조합장, 김병국 서충주농협 조합장 등 다선 당선자들이 이사조합장 출마자로 거론되고 있다.

<박재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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