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석준 미래부 차관-홀드렌 美과학기술실장 협의

(동양일보) 한미 양국이 기술 사업화와 창업기업 육성 등 창조경제 분야 협력을 심화하기 위해 별도 약정을 맺는 방안을 검토하기로 했다.

미국을 방문중인 이석준 미래창조과학부 차관은 17일(현지시간) 백악관에서 존 홀드렌 과학기술정책실장(장관급)과 면담을 갖고 이같이 의견을 모았다.

미래부에 따르면 이 차관은 홀드렌 실장에게 달탐사와 한국형 발사체 개발 등 항공우주협력 강화와 생명공학분야 연구성과 사업화, 창업리더 육성, 사이버 보안 등 정보통신기술(ICT) 분야에서 미국의 지원과 협조를 요청했다.

홀드렌 실장도 우주와 나노, 생명공학 등 그간의 한미 협력에 만족을 나타내며 이른 시일 내에 '제2차 한미 우주협력 회의' 개최를 검토하겠다는 입장을 전달했다.

홀드렌 실장은 양국간 과학기술혁신, 창조경제 협력 제안을 환영한다면서 한국의 창조경제는 버락 오바마 대통령이 올해 미 의회 예산안 연설에서 언급한 '랩 투 마켓'과 정책의 궤를 같이한다고 말했다. '실험실에서 시장으로'라는 뜻의 '랩 투 마켓'은 연구개발(R&D) 성과가 상용화로 이어져야 한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이 차관은 오는 10월 대전에서 한국과 경제협력개발기구(OECD)가 공동 개최하는 '세계과학정상회의'에 홀드렌 실장의 참석을 요청하는 초청장을 전달하기도 했다.

이 차관과 홀드렌 실장은 또 미국 과학재단(NSF)이 대학과 출연연구기관의 기술사업화를 위해 추진하는 '아이-콥스(I-corps·혁신군단)' 프로그램에 한국의 대학과 출연연의 예비 창업자들을 참여하는 방안도 논의했다.

이 차관은 20일에는 미국 국립의료원(NIH)을 찾아 콜린즈 원장과 면담을 하고 생명공학 분야의 창조경제 리더육성과 창업유도 사업 등에 관해 의견을 나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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