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동양일보 최재기 기자) 충남 서북부지역의 2월 무역수지가 수출 부진에도 원유 수입 가격 하락으로 흑자를 이어갔다.

22일 천안세관이 발표한 '2015년 2월 수출입 동향'에 따르면 천안·아산·당진·서산·태안·예산 등 충남 서북부지역 6개 시·군 기업의 수출과 수입은 각각 47억1800만 달러와 17억9600만 달러를 기록해 29억2200만 달러 흑자를 냈다.

수출이 반도체와 승용차 등의 수출 감소로 9.5% 줄었지만, 수입에서 큰 비중을 차지하는 원유의 수입 단가 하락에 따른 감소폭이 크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주요 품목별 수출은 반도체는 미주법인의 메모리 플래시 제품의 판매 부진으로 지난달 10억 5900만 달러를 기록하며 전년 같은 기간보다 31.4% 줄었다.

합성수지와 자동차도 각각 2억300만 달러와 1억5100만 달러를 기록하며 전년 같은 기간에 비해 19.4%와 31.3% 각각 감소했다.

수입은 원유와 석유제품이 각각 6억5500만 달러와 2억6400만 달러를 기록해 56.4%와 63.3% 각각 하락했다.

천안세관의 한 관계자는 "원유 및 석유 제품의 지속적인 국제 유가 하락이 수입 감소의 주요 원인으로 작용하면서 무역 수지 흑자를 기록했다"고 설명했다.

 

동양일보TV

저작권자 © 동양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