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택시장 활기 이어지며 설 연휴에도 실적 증가"

(동양일보) 2월 주택건설 경기의 선행지표인 전국 주택 인·허가 실적이 3만3301가구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12.1% 늘었다고 국토교통부가 22일 밝혔다.

이로써 주택 인·허가 실적은 작년 1월부터 14개월째 증가세를 이어갔다.

2월 주택 인·허가 실적은 최근 3년 평균과 비교해도 19.8% 증가한 수치다.

국토부 관계자는 "신규 주택시장의 분위기가 살아나면서 분양 실적이 지속적으로 증가해 실적이 예년보다 증가한 것으로 보인다"면서 "하지만 설 연휴 등의 영향으로 전달인 1월(35.2%)보다는 증가 폭이 둔화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분석했다.

지역별로는 수도권이 작년 2월보다 8.5% 증가한 1만3363가구, 지방은 14.7% 늘어난 1만9938가구가 각각 인·허가 됐다.

수도권의 경우 경기의 인·허가 물량이 7196가구로 작년 같은 달보다 8.4% 줄었지만 서울(4541가구)이 51.3%, 인천(7196가구)이 11.1% 늘어나 전체 증가세를 이끌었다.

지방은 대전, 세종, 충남 등을 중심으로 인허가 실적이 작년 2월보다 증가했지만 전남, 울산, 충북 등의 실적은 감소했다.

주택 유형별로는 아파트가 14.2% 늘어난 2만1506가구, 아파트 외 주택이 8.4% 증가한 1만1795가구였다.

설 연휴 등의 영향으로 2월 공동주택 분양(승인) 실적은 9천101가구로 작년 2월보다 17.5% 감소했다. 하지만 1월 실적에 힘입어 2월까지 누계로 보면 작년 같은 기간보다 41.0% 증가한 2만3828가구를 기록했다.

작년 2월과 비교한 2월 분양 실적은 수도권이 29.5% 증가했지만 지방이 40.0% 감소하며 전체 감소세를 이끌었다.

수도권에서는 서울(-91.3%)이 감소했지만 경기(122.2%)가 크게 늘었고, 지방에서는 경남, 충북, 부산의 감소세가 두드러졌다.

2월의 주택 착공 실적은 1.5% 증가한 2만5756가구였다.

수도권에서는 서울(-19.2%)과 인천(-57.4%)이 감소했지만 경기(148.7%)의 착공 실적이 크게 늘어 전체적으로 57.7% 증가했다. 지방에서는 울산, 충남, 전남 등은 증가했지만 부산, 대구, 경북 등의 실적 감소로 31.8% 줄었다.

2월의 주택 준공(입주) 실적은 1.5% 증가한 2만8732가구였으며 1∼2월 누계로 보면 17.9% 증가한 6만2785가구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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