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재학, 플레이오프 최다승 감독에 올라…42승

▲ 막느냐 뚫느냐

(동양일보) 정규리그 우승팀 울산 모비스가 3시즌 연속 프로농구 챔피언결정전 진출에 1승만을 남겨뒀다.

비스는 23일 경남 창원체육관에서 열린 2014-2015 KCC 프로농구 4강 플레이오프(5전3승제) 원정 3차전에서 창원 LG를 86-79로 꺾었다.

1차전을 15점차로 따내고서 이틀 전 2차전을 LG에 내준 모비스는 적지에서 1승을 추가, 3년 연속 챔피언결정전 진출에 바짝 다가섰다.

모비스는 앞선 두 시즌인 2012-2013시즌, 2013-2014시즌 챔피언결정전에 올라 우승까지 거둔 바 있다.

유재학 모비스 감독은 플레이오프 통산 42승(32패)을 기록, 전창진 부산 케이티 감독(41승33패)을 따돌리고 플레이오프 최다 승 감독으로 이름을 올렸다.

LG는 애국가 때 스트레칭을 해 논란을 빚은 에이스 데이본 제퍼슨을 퇴출한 가운데에서도 2차전을 따낸 저력을 발휘했으나 3차전을 내주며 불리한 상황에 빠졌다.

모비스는 제공권의 우위를 바탕으로 주도권을 쥐었고 3쿼터 중반에는 56-36까지 넉넉히 앞섰다.

그러나 만원 관중의 응원을 등에 업은 LG의 반격은 매서웠다.

LG는 그 후 2분30초 간 모비스를 무득점으로 묶고 김영환의 3점슛 등으로 9점을 퍼부어 모비스와의 간격을 좁혔다.

3쿼터 막판에는 유병훈의 3점슛과 김시래의 자유투, 유병훈의 가로채기에 이은 2득점에 힘입어 55-64까지 따라잡았다.

모비스는 4쿼터 들어 문태영의 연속 득점으로 다시 달아날 채비를 갖췄다.

LG는 문태종이 연달아 3점슛 2개를 림에 꽂아 부지런히 추격했으나 모비스는 문태영의 연속 득점과 종료 2분59초를 남기고 박구영이 3점슛을 넣어 LG의 기세에 찬물을 끼얹고 79-68로 달아났다.

하지만 LG는 김영환과 문태종의 3점슛이 림을 갈라 종료 28초 전 79-83으로 반격, 회생의 불씨를 살렸다.

그러나 모비스는 문태영이 자유투로 1점을 보태고 이어진 LG의 공격권에서 함지훈이 가로채기에 성공, LG의 의지를 완전히 꺾었다.

양동근이 18점, 6어시스트로 활약했고 문태영도 4쿼터에만 9점을 넣는 등 알토란 같은 13점을 보탰다.

라틀리프도 25점에 17리바운드로 더블더블을 기록했다.

두 팀의 4차전은 25일 같은 곳에서 벌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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