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동양일보 최재기 기자) 충남서북부지역의 2월 무역수지가 수출 부진에도 원유 수입가격 하락으로 큰 폭의 흑자를 기록했다.

22일 천안세관이 밝힌 ‘2015년 2월 수출입동향’에 따르면 천안·아산·당진·서산 등 충남서북부 6개 지역의 수출은 47억1800만달러, 수입은 17억9600만달러로 기록해 29억2200만달러의 흑자를 냈다.

이는 전년 같은 기간 18억2900만 달러 대비 59.7%가 증가한 수치다.

수출이 반도체와 승용자동차 등의 수출 감소로 9.5% 감소했지만, 수입에서 큰 비중을 차지하는 원유의 수입단가 하락에 따른 감소폭이 크기 때문으로 분석되고 있다.

주요 품목별 수출은 반도체가 미주법인의 메모리 플레쉬 제품의 판매부진으로 2월 10억5900만 달러를 기록해 전년도 같은 기간 15억4400만 달러보다 31.4% 줄었다.평판디스플레이(7억4300만 달러)와 승용자동차(1억5100만 달러)의 수출도 전년도 2월에 비해 각각 5.7%와 31.3% 감소했다.수입은 원유와 석유제품이 각각 6억5500만 달러와 2억6400만 달러를 기록해 각각 56.4%와 63.3% 감소했다.천안세관 관계자는 “원유 및 석유 제품의 지속적인 국제 유가 하락이 수입 감소의 주요 원인으로 작용하면서 무역 수지 흑자를 기록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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