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재청·5개 지자체 손잡고 복원·정비 사업준비단 출범

▲ 20일 부여정림사지에서 문화재청, 충청남도, 전라북도, 부여군, 공주시, 익산시 등이 함께 하는 백제왕도 핵심유적 복원·정비사업 준비단’ 발단식에서 이용우 부여군수가 인사말을 하고 있다.

(부여=동양일보 박유화 기자)‘백제왕도 핵심유적 복원·정비사업 준비단’이 20일 부여정림사지에서 발단식을 가졌다.

문화재청, 충남도, 전라북도, 부여군, 공주시, 익산시 등이 함께한 이날 발단식은 ‘우리가 만들어 가는 백제왕도’라는 구호 아래 캘리그라피 퍼포먼스(글씨쓰기), 희망 풍선 날리기의 행사를 펼치며 성공적 사업추진 의지를 다졌다.

이번 발단식은 지난해 12월 중앙-지방정부간 협업을 통한 백제 유적의 체계적인 보존·정비를 목적으로 문화재청과 5개 광역·기초자치단체간 업무협약을 체결함에 따라 마련 됐다.

문화재청 소속의 준비단은 국립부여문화재연구소 소장(배병선)이 단장을 맡고, 문화재청과 5개 광역·기초자치단체 직원, 전문 연구원 등 10명으로 꾸려졌다. 준비단은 2016년 6월까지 ·백제왕도 핵심유적 복원정비 사업의 종합계획과 연차별 추진계획 수립 ·타당성 조사 시행 ·예산 확보 계획 수립 등 안정적 사업추진을 위한 기반을 마련하게 되며, 이를 바탕으로 본격적인 복원·정비를 담당하게 될 별도의 추진단을 구성·운영할 계획이다. 백제 핵심유적의 복원·정비를 통한 백제고도(古都)의 기본 골격 회복에 첫발을 내딛게 될 이번 준비단의 출범으로 대통령 공약사항인 ‘백제역사문화도시 조성’ 사업이 한층 탄력을 받게 될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또, 올 상반기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 등재 여부가 결정될 ‘백제역사유적지구’의 체계적 보존관리를 위한 분야별 실천전략과 장기적 청사진도 마련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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