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한 중인 스웨덴 빅토리아 왕세녀 접견

▲ 스웨덴 왕세녀 접견하는 박 대통령

(동양일보) 박근혜 대통령은 24일 "지난번 천안함 폭침같이 한국에 안보위기가 닥쳤을 때 스웨덴은 든든한 우방으로 한국을 위해 많은 역할을 해준 것을 잘 기억하고 있다"고 밝혔다.

박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에서 방한 중인 스웨덴의 빅토리아 왕세녀를 접견하고, "스웨덴은 한국 국민에게 남다르게 마음으로 다가오는 나라"라며 이같이 말했다.

스웨덴은 2010년 천안함 폭침 사건 당시 5개국으로 구성된 합동조사단의 일원으로 사건의 진상조사에 참여했다.

박 대통령은 "한국에서 6·25 전쟁이 발발한 직후 스웨덴에서 야전병원단을 파견했고, 그것이 한국의 국립의료원의 모태가 됐다"며 "전쟁 후에도 지난 60년간 중립국 감독위원회 일원으로서 스웨덴이 한반도 평화와 안정을 위해 많은 기여를 해준 것을 국민이 잘 기억하고 있다"고 말했다.

박 대통령은 또한 "빅토리아 왕세녀님은 여성문제, 고령화, 보육 등 사회복지정책 전반에 대해 큰 관심을 갖고 계시다고 들었다"며 "스웨덴은 보육, 일·가정 균형정책에 대해 세계적으로 모범적인 국가로 알려져 있고, (왕세녀 내외) 두 분이 양육 휴가도 다 사용하셨다고 들었다"고 말했다.

이에 빅토리아 왕세녀는 "한국과 스웨덴은 오랜, 깊은 관계를 이어오고 있다. 이번 방문을 통해 양국 관계가 더욱더 강화되기를 바라고 있다"며 "양국은 정말 공통점이 많고, 그만큼 협력할 수 있는 분야도 더욱더 많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칼 구스타프 16세 국왕의 장녀이자 차기 왕위 계승권자인 빅토리아 왕세녀는 국무총리 초청으로 한국을 처음으로 공식방문했으며, 과학기술 협력, 보건복지 및 양성평등 등 양국 관심사안에 대해 의견을 교환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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