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년 여성 중심으로 한 ‘청년 YWCA’ 설립

(동양일보 조아라 기자) 청주 YWCA는 올해 창립 50주년을 맞아 청년 여성을 중심으로 한 ‘청년 YWCA(청년Y)’ 조직을 새롭게 설립한다. 또한 이들이 활동할 ‘일하고 참여하는 청년Y의 집(가칭)’ 공간을 마련할 계획이다.

청주 YWCA는 24일 기자간담회를 갖고 창립 50주년 기념사업으로 ‘청년운동’을 선정했다고 밝혔다.

이혜정 청주 YWCA 사무총장은 “이 시대 청년들의 목소리가 점차 실종되고 있다”며 “젊은 여성(청년여성)을 단지 사업의 한 대상으로 국한하는 것이 아니라 YWCA 구성과 활동의 근간으로 삼을 것”이라고 밝혔다.

지난해 11월 개최한 ‘50주년 기념 생명·평화 콘서트’ 수익금 등 3500만원을 초기 자금으로 지원해 청년Y가 활동할 공간으로 ‘일하고 참여하는 청년Y의 집’을 마련한다. 이 총장은 “청년의 주도성을 확보하고, 리더십이 순환될 수 있도록 할 것”이라며 “2017년 4월이면 재정적 자립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해 오는 7월 9일 ‘청주 YWCA 50주년 기념식 및 100년을 향한 비전선포식’이 개최된다. 기념예배, 기념식, 축하공연 등이 펼쳐지며, 청주 YWCA 발자취 홍보영상관이 운영된다. 올 하반기에는 청주 가톨릭청소년센터에서 청소년단체 지역활동가 등을 대상으로 ‘청년운동 심포지움’을 연다.

또한 20대 청년 여성의 꿈을 응원하기 위한 ‘길·꿈·기회 찾기 프로젝트’를 추진한다. 20대 여성이 꿈을 이룰 수 있도록 종자돈을 지원하는 프로젝트로, 오는 31일까지 1기 참가자를 모집한다. 1인당 최대 100만원까지의 지원금이 차등 지급된다. 지원 자격은 만 18세 이상 30세 미만의 청주지역 기독여성으로, 1차 서류 심사와 2차 PT 심사를 거쳐 4월 7일 7~8명을 최종 선정할 예정이다.

이외에도 50주년을 기념해 다양한 행사들을 진행할 예정이다. 10월 8일 청주 무심천 체육공원 일원에서는 ‘생명과 평화 순례 길’ 행사를 열고, 7월 양성평등주간에는 ‘여성직업사 전시회 및 일하는 여성의 퍼포먼스’를 선보인다. 내년 1월에는 50년의 활동과 역사를 정리한 ‘청주 YWCA 50년사’를 발간하고 51주년 정기총회에서 출판기념회를 열 예정이다.

청주 YWCA는 지난 1965년 7월 창립총회를 갖고 청주지역 기독교 여성 지도자를 중심으로 활동을 시작했다. 현재 5500여명의 회원이 활동하고 있으며, 청소년활동, 소비자활동, 여성사회교육, 생명운동, 공동체운동 등을 활발히 전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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