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도 사업수행으로 직원 26명·행복지킴이 34명 증가 노인회, 군비 10억원 지원 요청하고 이평리로 이전 추진

(보은=동양일보 임재업 기자)고령화 사회의 노인 복지업무가 폭증하고 있는 가운데 보은군 노인회관이 비좁아 신축이전이 불가피하다는 여론이다.

이같은 여론의 당위성은 인근 지자체들도 국도비를 지원받아 노인회관을 마련, 사단법인 소유로 등기까지 내 주는 곳도 있어 설득력을 얻고 있다.

대한노인회 보은군지회(지회장 이응수)에 따르면 회관 신축을 위해 국회 박덕흠의원의 협조로 특별교부세 7억원, 충북도 이시종 지사 재정 지원금 5억원을 확보하고 군비 10억원 지원을 요청한 상태다.

이중에 충북도 지원금 5억원은 지난해 보은군 추경에 편성되어 명시이월된 상태로 올해 사용하지 못하면 반납해야 하는 자금이다.

노인회는 보은읍 이평리 장애인 복지관 옆 군유지 1676㎡에 연 건평 996㎡ 규모의 건물을 신축할 계획을 갖고 유관 부서의 협조를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곳은 자연 보전지역으로 도시계획된 토지로 군의회의 공유재산 관리 계획 의결 사항이다.

그러나 보은군 의회가 자문위원회의 안건으로 제출하면서 공론화 돼 예산낭비라는 지적과 함께 군 소유 건물 재활용 방안, 또 다른 곳을 물색하여 보다 넓게 활용하는 방안 마련등의 여론이 대두되기 시작했다.

대한노인회는 충북도의 9988 정책을 수행하는 관계로 업무가 크게 늘어 나고 근무 직원도 26명이나 된데다 행복지킴이 반장 34명이 업무를 수행하느라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것이다.

이에대해 군의회 자문위원 A씨는 “보은군과 의회가 심의하고 해 놓은 결과물들이 제대로 된게 없다”면서 “군 소유 건물의 리모델링이나 외곽 지역 개발등의 미래 청사진을 대안으로 제시, 군비를 효율성 있게 사용하는 혜안이 절실하게 요구된다”라고 지적했다.

이응수 회장은 “노인 장애인 복지관 신축과 활용 때 부터 갖가지 불편한 관계로 이어져 왔던 문제인데 그 때 마다 적은 예산으로 땜질을 하다보니 오늘에 이르렀다”고 말했다.

이어 “노인들의 접근성을 비롯해 편안하게 이용하는 방안으로 보은읍 중심지역을 선호하는데 예산이 많이 투자된는 관계로 군 유지 활용을 계획하여 이 곳을 선택하게 됐다”고 당위성을 피력했다.

한편 이웃 영동군이 40여억원을 투자하여 반 듯한 회관을 신축한 것을 비롯 증평군 20억 4천만원, 괴산군 23억원을 투자해 노인회관을 마련해 놓았고 옥천군도 9억원의 예산을 확보한데이어 나머지 11억 5천만원의 군비 확보로 추진중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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