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은=동양일보 임재업 기자)민방위훈련 도중 교통사고를 당해 사경을 헤매던 의용소방대원이 열흘만에 숨져 주위를 안타깝게 하고 있다.

25일 보은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16일 보은읍 이평교사거리에서 S고속 소속 시외버스에 치여 병원에 입원해 치료받던 임모(47)씨가 이날 오전 숨을 거뒀다.

임씨는 당시 민방위훈련에 참여해 동료 의용소방대원들과 함께 주민대피를 유도하던 중이었다.

경찰은 "사거리 복판에서 교통을 통제하던 임씨가 보은에서 청주로 가기 위해 좌회전하던 버스의 앞유리에 머리를 부딪쳤다"고 설명했다.

사고 직후 임씨는 충북대병원으로 옮겨져 뇌수술을 받았으나 의식을 회복하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충북도는 '의용소방대 설치 및 운영에 관한 법률'에 따라 임씨에게 보상금을 지급하는 방안을 논의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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