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700t 생산 41억 수익

▲ 영동에서 아낙네들이 참나무 원목에 구멍을 뚫어 종균을 넣고 있다.

(영동=동양일보 김국기 기자) 표고버섯 주산지인 영동에서 종균 접종이 한창이다.

이 지역에서는 최근 100여 가구의 표고재배 농가들이 참나무 원목을 길이 1.2m 크기로 자른 뒤 구멍을 파고 종균을 접종하고 있다.

남자들이 전기드릴로 원목에 지름 13mm, 깊이 25mm의 구멍을 파면 기다리고 있던 아주머니들이 민첩한 손놀림으로 종균을 넣는다.

접종된 원목은 서늘한 차광막 아래 눕혀 뒀다가 1년 후부터 표고를 생산하는데 3~4년 간 1년에 5~6차례 수확한다.

1960년대 초반부터 표고재배를 시작한 영동은 높은 산이 병풍처럼 둘러싸인 지리적 조건에 따른 큰 일교차로 육질이 두껍고 맛과 향이 뛰어나 전국 최고의 품질로 인정받고 있다.

이 지역에는 영농조합법인 2개과 작목반 3개가 구성돼 있으며, 100여 가구의 회원농가에서 지난해 700여t을 생산해 41억여 원의 수익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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