괴산군, 종교문화축제 유치… 엑스포와 동시 개최로 시너지 기대

(괴산=동양일보 서관석 기자)괴산군이 대한민국 종교문화 축제 유치에 성공했다.

25일 군에 따르면 7대 종단 협의체인 사단법인 한국종교지도자협의회는 지난24일 정기 이사회를 열어 오는 9월 유기농엑스포가 열리는 괴산에서 올해 종교문화축제를 개최하기로 했다.

종교문화축제는 불교, 기독교, 천주교, 유교, 원불교, 천도교, 민족종교 등 7대 종단이 종교 간 화합과 소통을 위해 해마다 개최하는 행사다.

지난해는 9월 13일 서울 청계광장에서 열렸으나 이 축제가 서울을 벗어나 열리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괴산군과 유기농엑스포 조직위원회는 종교가 추구하는 생명존중 등 유기농의 정신과 궤를 같이한다고 판단, 종교문화축제 유치에 공을 들였다.

이에 임각수 군수는 지난 1월 종교지도자협회에 유치 의사를 밝히는 서한문을 발송했다.

임군수는 협의회 공동대표 의장인 자승 조계종 총무원장을 비롯해 천도교 박남수 교령, 한국 기독교 총연합회 대표회장인 이영훈 목사 등 7대 종단 대표를 잇따라 면담하는 등 종교문화축제 유치를 위해 적극적으로 나섰다.

괴산군과 엑스포조직위원회는 엑스포 기간에 종교문화축제가 열리면 엑스포 관람객 확보에도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엑스포조직위원회는 엑스포 전시장에 ‘종교와 유기농관’을 만들 계획이다.

이곳에는 종교지도자들의 생태적인 삶을 보여주는 각종 자료와 보리수, 포도나무, 로뎀나무 등 종교와 연관이 있는 나무 등을 전시할 예정이다.

군 관계자는 “종교문화축제가 유기농엑스포의 성공적인 개최에 큰 힘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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