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농기원 ‘우드칩 피복’ 개발…잡초 80% 억제효과

▲ 보은 한 대추과수원에 나무 제초를 위한 우드칩이 뿌려져 있다. 충북도농업기술원 대추연구소는 우드칩 피복 결과 잡초발생에 80% 억제효과가 나타났다고 밝혔다.

(동양일보 이도근 기자) 유기농업으로 재배하는 대추 과수원에서 가장 큰 문제가 되고 있는 잡초발생 억제에 효과적인 방법이 개발됐다.

충북도농업기술원은 25일 “우드칩(1~3㎝ 크기로 파쇄한 나무 부스러기)으로 피복한 결과 잡초발생 억제에 효과적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그동안 제초제 사용이 금지된 유기재배를 하는 과수원들이 토양관리에 어려움을 토로하자 도농기원 대추연구소는 잡초방제를 위한 유기자재 개발에 나섰다.

대추연구소는 잡초가 발생하기 전인 5월 상순 이전 우드칩을 대추나무가 심어진 두둑 위에 3㎝ 정도(10a 당 5000㎏) 두께로 토양 피복한 결과 80% 정도의 잡초발생 억제 효과가 3년간 유지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일정 토양수분 유지로 유목 생장도 20% 향상됐다고 대추연구소는 전했다.

도농기원 김영호 대추연구소장은 “이번에 개발된 기술로 대추과수원의 제초 노력절감은 물론, 유기재배 확대도 기대할 수 있게 됐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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