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양일보 조석준 기자)2분기 충북지역 기업체감경기가 2012년도 이래 최고치를 기록하며 기업경기에 봄바람을 예고했다.

청주상공회의소는 최근 충북도내 180개 제조업체를 대상으로 2015년 2분기 기업경기전망지수(BSI)를 조사한 결과 올해 전망치가 ‘111’로 전 분기(84) 대비 27포인트 증가하며 2012년도 이래 최고치를 기록했다고 지난 27일 밝혔다.

2015년도 1분기 실적치는 ‘68’로 3분기 연속 하락하며 낮은 실적치를 기록했다.

기업경기전망지수가 100 이상이면 이번 분기보다 다음 분기에 경기가 좋아질 것으로 예상하는 기업이 더 많은 것이고, 100 미만이면 그 반대다.

청주상의는 “미국경기 회복에 따른 기대, 중국의 금리인하 등 경기부양을 위한 각국의 노력과 함께 대내적으로 정부의 경제 활성화 정책 등에 힘입어 비금속광물·화학업종을 중심으로 한 업황 개선, 대기업·수출기업의 주도로 경영여건에 대한 전망이 크게 올랐다”고 분석했다.

기업규모별로 대기업이 97→125(28p), 중소기업이 80→107(27p)으로 조사되어 대기업이 중소기업보다 체감경기를 더 긍정적으로 바라보는 것으로 나타났고, 형태별로는 수출기업이 96→128(32p), 내수기업이 80→106(26p)으로 수출기업이 내수기업보다 전 분기 대비 더 큰 폭으로 증가하며 경기 회복에 대한 전망이 밝은 것으로 보인다.

기업경영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치는 대외여건으로 원자재 불안정(37.1%), 엔화 약세 등 환율불안정(23.4%)으로 응답했고 보호무역주의 지속·강화(0%)은 기업경영에 크게 영향이 미치지 않을 것으로 나타났다.

기업경영의 애로요인으로 많은 기업들이 판매부진(52.2%)을 꼽았고, 이어 자금난(14.6%), 환율불안(12.9%), 인력난(9.6%), 기업관련 정부규제(7.3%)순으로 지적했다.

올해 2분기에 정부에 바라는 정책과제로는 응답기업의 절반 이상이 내수진작(60.1%)을 가장 기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어, 기업 자금난 해소 지원(19.1%), 규제개혁(8.4%), 기업 인력난 해소 지원(6.2%), 환리스크 관리 지원(5.6%)를 차례로 답했다.

최상천 청주상의 조사진흥부장은 “2분기 충북지역 기업 체감경기는 지표상으로는 회복세로 전환한 것으로 보인다”면서도 “최근 금리인하 등 국내 경기회복 여건이 조성되고 있는 만큼 기업 투자촉진 등 경제활성화 정책이 적극 뒷받침돼야 경기개선도 본격적으로 이뤄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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