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승주 차장<제천단양지역담당>

장승주 차장<제천단양지역담당>

14만 인구를 밑도는 제천시에 아파트와 원룸, 다가구 주택 신축이 이어지고 있어 주택 과잉공급 우려를 낳고 있다.
현재 제천지역은 초고층 주상복합 아파트인 ‘장락 신안실크밸리 스카이시티’, 강저동의 ‘코아루 1,2차 아파트’, 화산동 소재의 ‘서희 스타힐스’ 등이 신축중이다.
여기에 천남동에 조합원 아파트 ‘신동아파밀리에’와 강저동에 860여 세대의 대규모 아파트 건립이 예정돼 있다.
이밖에도 공동주택(아파트) 신축 제안서가 제천시에 지속적으로 접수되고 있으며, 원룸을 비롯한 다가구 주택 신축이 성황을 이루고 있다.
특히 원룸 공급은 최근 5년 사이 두드러지게 증가하고 있다.
제천시 자료에 따르면 지난 2009년과 2010년 각각 27개동(211가구)과 34개동(211가구)에 불과하던 다가구주택 등 원룸 건축허가·신고 건수는 2011년부터 급상승해 76개동(776가구)으로 증가했다.
이후 2년 동안 잠시 주춤하던 추세는 지난해 다시 증가세로 돌아서 모두 73개동(769가구)이 신축됐다.
이처럼 아파트 신축에 이어 원룸 신축까지 가세해 주택 과잉공급이 우려되고 있다.
이에 일부 부동산 전문가들은 공급과잉으로 인한 미분양 증가에 따른 주택가격 하락의 악순환이 재현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를 내놓고 있다.
이렇듯 많은 물량의 주택이 공급되면서 일각에선 인구 유입정책이 수반되지 않는다면 과잉 공급과 관련한 각종 폐해가 도시문제로 연결될 수 있다고 조언하고 있다.
특히 일부 원룸의 경우 건축된 지 오래된 원룸은 50%의 공실율을 보이는 등 빈집이 증가하고 있는 추세다.
아울러 원룸을 건축하면서 관련기관의 승인은 다가구 주택으로 허가를 받게 되면서 세입자들의 재산상 보장과 관련된 소액송사도 급증하고 있다는 게 부동산 업계의 설명이다.
또한 골목 도심 주차문제, 공동체 의식 결여 등이 원룸 신축에 따른 도심 문제로 이어지고 있다는 것.
아파트와 원룸 등이 지속 신축되면서 미관상 도시가 커지고 있다는 것을 보여줄 수 있는 장점도 있으나 과잉공급에 대한 우려와 인구유입 정책 등을 깊이 생각해볼 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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