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양일보 정래수) 4월부터 65세 이상 노인 등 대전도시철도 1호선 무임승차 대상자의 편의를 위해 ‘무임교통카드제’가 시행된다.

29일 대전시에 따르면 다음 달 30일 시행을 목표로 막바지 시스템 점검 작업 중인 무임교통카드제는 65세 이상 시민과 장애인, 국가유공자, 다자녀 부모 등 21만여명이 발급 대상이다.

이들은 그동안 도시철도를 이용하려면 지하철역 내 복합발매기에서 신분증 인식 등 복잡한 절차를 거쳐 1회용 우대권을 발급받는 등 큰 불편을 겪어왔다.

시는 지난해 11월 하나은행과 ‘도시철도 1호선 무임교통카드사업 추진을 위한 업무 협약’을 맺고 사업을 본격 추진해 왔다.

시는 2010년과 2012년에도 국가유공자 및 65세 이상 노인에게 도시철도 무임교통카드를 발급해 기존 토큰 사용에 따른 불편을 덜어 줄 계획이었으나 결실을 보지 못했다.

무임교통카드는 다른 사람에게 대여하는 등 부정하게 사용하는 것을 막고자 신용카드 또는 체크카드로 발급된다.

현재 20세 이상 성인이 사용할 무임교통카드를 제작하는 것은 별다른 문제가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하지만 장애인 가운데 14세 미만 등 나이가 어린 청소년을 대상으로 한 요금 체계가 성인과 다르다 보니 이 부분에서 발생하는 문제들을 손 보는 것으로 알려졌다.

시 관계자는 “시스템 개발이 거의 완료된 상태로 4월 30일을 목표로 출시를 준비하고 있지만 정확한 날짜는 진행 상황에 따라 변동될 수 있다”며 “시민 편의를 위해 추진하는 사업인 만큼 테스트 과정에서 발생한 문제점 등을 보완해 서비스 제공이 늦어지지 않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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