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양일보 정래수) '2017 금산 세계인삼엑스포' 추진에 탄력이 붙을 전망이다.

31일 충남도에 따르면 금산 인삼농업은 전날 농림축산식품부로부터 국가중요농업유산 5호로 지정됐다.

금산은 1500년 역사를 자랑하는 국내 대표 인삼 생산지로, 임야나 밭, 논 등 다양한 토지에서 재배할 수 있는 기술이 있고, 연작 피해 방지와 다수확을 위한 직파 재배, 가공기술 등이 크게 발달했다.

1923년에는 인삼 생산과 유통을 관리하는 금산삼업조합이 설립됐으며, 현재는 국내 인삼의 70%가 금산에서 유통되는 등 우리나라 인삼 유통의 중심지로서 입지를 확고하게 다지고 있다.

도는 금산 인삼농업의 국가중요농업유산 등재를 금산 세계인삼엑스포에 대한 정부의 국제행사 승인 필요성을 뒷받침하는 자료로 활용하고, 엑스포 기획과 홍보의 핵심 콘텐츠로 사용할 계획이다.

2017년까지 유엔식량농업기구(FAO)에서 선정하는 세계중요농업유산(GIAHS)에도 등재될 수 있도록 관련 절차를 적극 추진할 방침이다.

도 관계자는 “금산 인삼농업이 국가중요농업유산으로 이름을 올린 것은 고려인삼의 종주지이자 우리나라 인삼 생산·유통·가공의 중심지로서의 위상을 정부가 인정한 것”이라며 “앞으로 인삼산업 중장기 발전대책을 수립하는 등 인삼농업의 가치를 높이기 위해 힘을 쏟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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