텍사스, 컵스에 9회 8실점…10-15 역전패

(동양일보) 미국 프로야구 텍사스 레인저스의 추신수(33)가 올시즌 메이저리그 시범경기 개인 2호 3루타를 때렸다.

추신수는 1일(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서프라이즈의 서프라이즈 스타디움에서 열린 시카고 컵스와의 메이저리그 시범경기에 6번 타자 우익수로 선발 출전, 3타수 1안타(3루타) 1득점 1타점 1볼넷 1삼진을 기록했다.

전날 4타수 무안타에 그쳤던 추신수는 시범경기 타율을 0.167에서 0.179로 끌어올렸다.

추신수는 0-1로 밀리던 2회말 무사 1루에서 좌익수 방향으로 1타점 3루타를 치며 1-1 균형을 맞췄다. 지난달 13일 이후 두 번째로 뽑아낸 3루타다.

추신수는 다음 타자 에드 루카스의 중전 안타로 홈을 밟아 득점에도 성공했다.

이후 텍사스는 희생 번트와 안타를 묶어 1점을 추가, 3-1로 앞서나갔다.

그는 두 번째 타석인 3회말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좌익수 직선타로 잡혔다.

텍사스와 컵스는 각각 4회말과 5회초 4점씩 주고 받으며 점수를 7-5로 만들었다.

5회말 선두타자로 나선 추신수는 볼넷을 얻어 출루했지만 후속타 불발로 홈까지 들어오지는 못했다.

6회말에는 파울 팁 삼진으로 돌아섰다. 이에 앞서 텍사스는 2사 1, 3루에서 카를로스 코포란의 2루타로 2점을 추가, 9-5로 앞서나갔다.

컵스는 7회초 웨스 다빌의 2점 홈런으로 9-7까지 추격했다.

추신수는 8회초 수비 때 우익수 알렉스 버그와 교체돼 나갔다.

이후 텍사스는 9회초 대역전극의 희생양이 됐다.

8회초 2사에서 등판한 일본인 투수 후지카와 규지가 9회초 아웃 카운트를 하나도 잡지 못하고 3피안타(2루타 1, 3루타 1) 1볼넷 5실점(4자책)을 내주고 강판당했다.

이어 등판한 패트릭 카민스카도 ⅔이닝 동안 3피안타 1볼넷으로 3실점(3자책)하고 강판됐다.

마지막으로 마운드에 오른 셰인 매케인이 실점 없이 마지막 아웃 카운트 1개를 잡아내긴 했지만, 이미 9회초에만 8점이나 잃으며 9-15로 역전당한 뒤였다.

텍사스는 9회말 선두타자 코포란의 중월 솔로홈런으로 추격 의지를 다졌지만, 추가 득점에 실패하면서 씁쓸한 패배로 경기를 끝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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