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IG손보는 강성형 대행 승격 유력…대한항공은 '고민 중'

(동양일보) 2014-2015 V리그가 종료와 동시에 각 구단이 사령탑 선임을 마무리하거나 선택지를 좁히고 있다.

챔피언에 오른 OK저축은행과 정규리그 1위를 차지한 삼성화재를 제외한 5개 구단이 감독 재계약 및 선임 작업 마무리 단계에 들어갔다.

이미 계약을 완료한 구단도 있다.

한국전력은 신영철(51) 감독과 재계약했다.

한국전력 관계자는 2일 "신감독이 팀을 플레이오프에 올려놓은 지도력을 높이 사 전날 2년 재계약을 했다"고 밝혔다.

2013년 4월 한국전력 사령탑으로 부임한 신 감독은 만년 하위팀으로 분류되던 팀을 이번 시즌 정규리그 3위에 올려놨다.

김호철(60) 감독의 사임으로 공석이었던 현대캐피탈 사령탑에는 20140-2015시즌까지 현역으로 뛴 국가대표 세터 출신 최태웅(39) 감독이 올랐다.

최 감독은 역대 최초로 현역에서 감독으로 올라서는 사례를 만들었다.

이제 눈길은 4위로 정규리그를 마친 대한항공과 새로운 팀 명으로 2015-2016시즌을 치르는 LIG손해보험에 쏠린다.

모기업이 KB금융지주의 자회사로 편입되면서 새로운 팀 이름으로 새출발하는 LIG손보는 2월 5일 문용관 감독이 총감독으로 물러나면서 '임시 사령탑'이 된 강성형(45) 감독대행의 감독 승격을 긍정적으로 검토하고 있다.

LIG관계자는 "여러 방안을 놓고 고민 중이지만 강 감독대행이 시즌 말미 팀을 잘 이끈 점에 높은 점수를 주고 있는 것 사실"이라며 "이르면 다음 주 중에 신임 감독을 결정할 것"이라고 밝혔다.

대한항공과 계약이 만료된 김종민(41) 감독의 거취는 아직 불투명하다.

대한항공 관계자는 "여러 후보군을 선별해 선택지를 줄이는 과정에 있다"며 "감독 선임에 관해 결정된 부분은 없다. 김종민 감독과 재계약은 여러 방안 중 하나"라고 말했다.

지난 1월 강만수 감독이 총감독으로 물러나고 양진웅 감독 대행 체제로 시즌을 마친 우리카드는 모기업이 구단 운영을 포기한 상황이라 감독 선임 작업에 속도를 내지 못하고 있다.

여자부에서는 도로공사를 정규리그 우승으로 이끌고도 챔피언결정전에서 3패를 당한 서남원 감독의 재계약 여부가 관심사다.

도로공사는 챔프전까지 치른 터라, 이제부터 감독 선임 작업에 들어갈 예정이다.

동양일보TV

저작권자 © 동양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