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국프로야구(MLB) 텍사스 레인저스의 추신수가 3월 27일(현지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메사에서 열린 오클랜드 애슬레틱스와의 시범경기 1회에 뜬공을 치고 있다. 이날 추신수는 4타수 1안타를 기록했고 팀은 오클랜드에 6-7 역전패를 당했다.

(동양일보) 미국프로야구 텍사스 레인저스의 한국인 타자 추신수(33)가 2015년 우익수로 홈팬 앞에 첫선을 보였다.

추신수는 3일(현지시간) 홈구장인 미국 텍사스 주 알링턴의 글로브 라이프 파크에서 야간 경기로 치러진 뉴욕 메츠와의 시범경기에서 5번 타자 우익수로 출전해 1타수 무안타, 볼넷 1개로 타격을 마쳤다.

그는 0-2로 뒤진 5회말 선두 타자로 나와 스트레이트 볼넷을 고른 뒤 대주자 제러드 호잉으로 교체됐다.

추신수는 2회 첫 타석에서 좌익수 뜬공으로 잡혔다. 추신수의 시범경기 타율은 0.171에서 0.167(42타수 7안타)로 떨어졌다.

추신수는 이날까지 시범 14경기에서 홈런 없이 3루타 2개를 쳤고 4타점을 수확했다.

그간 스프링캠프인 애리조나 주 서프라이즈 일원에서 시범경기를 치르던 추신수는 이틀 전 알링턴으로 돌아왔다.

야구에 굶주린 텍사스 팬들은 4일까지 이틀간 글로브 라이프 파크에서 열리는 메츠와의 시범경기를 구경하고자 일찍 야구장 주변을 메웠고, 추신수는 홈팬들에게 우익수 글러브를 낀 새 모습을 선보였다.

추신수는 2013년에는 중견수, 지난해에는 좌익수로 뛰다가 3년 만에 원래 포지션으로 돌아왔다.

톱타자를 레오니스 마르틴에게 내주고 여러 타순에서 적응력을 키우는 추신수는 이날까지 2번과 3번 타순에 각각 5회, 5번 타순에 3회, 6번 타순에 1회 들어섰다.

왼팔 삼두근 통증으로 잠시 지명 타자로 출전하기도 한 추신수는 경기 전 인터뷰에서 "팔꿈치와 삼두근 통증은 많이 사라졌다"면서 "다치지 않고 한 시즌을 잘 보내면 성적은 자연스럽게 따라올 것으로 생각한다"며 부상 방지에 총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추신수는 4일 메츠와의 경기를 끝으로 시범경기를 마감하고 나서 6일 오후 9시 5분(한국시간 7일 오전 11시 5분) 오클랜드 애슬레틱스와의 개막 원정 4연전 첫 경기를 시작으로 정규리그 대장정의 첫발을 내디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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