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양일보 정래수) 충남도가 서해안에 집중된 석탄화력발전을 ‘친환경 에너지산업벨트’로 조성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나섰다.

도는 7일 서울 국회의원회관에서 새누리당 김제식·김동완·김태흠 의원과 새정치민주연합 박완주 의원 등 지역 국회의원들과 함께 ‘친환경 에너지 산업벨트 조성 토론회’를 개최했다.

이날 토론회에서 안희정 지사는 “석탄화력발전을 친환경 에너지산업으로 탈바꿈시킬 수 있는 기술혁신이 절실하다”며 “환경오염을 줄이기 위한 연구단지 등이 전국 최대 석탄화력발전소 집적지인 충남에 구축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유승훈 서울과학기술대 교수는 “충남 서해는 국내 석탄화력발전소의 50%가 집적된 곳”이라며 “석탄화력발전 단지를 기반으로 석탄가스화, 수생바이오매스 등 신에너지 실증단지, 신재생에너지 발전단지 등 친환경 에너지 산업벨트를 조성해 청정 발전 에너지산업 선순환 생태계를 완성하면, 일자리 창출과 지역경제 활성화 효과가 클 것”이라고 주장했다.

김하균 도 경제산업실장은 “석탄화력발전으로 인한 환경과 안전문제를 해결하려면 화력발전 테크노센터 등 연구개발(R&D) 인프라 구축이 시급하다”며 “올해 한국중부발전과 한국서부발전의 본사 이전을 계기로 에너지산업 집적과 연계한 청정 에너지산업 정책을 추진해, 발전소와 지역 주민이 상생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충남도내 발전량은 2013년 기준 12만1230GWh로 전국 1위이며, 석탄발전 설비 용량은 지난해 기준 1만2400MW로 전국 2만6273MW의 47.2%를 차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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