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온스연합회와 간담회서 주요 개혁과제 협조 당부

▲ 박근혜 대통령이 8일 오후 청와대에서 열린 한국라이온스연합회 대표단과의 간담회에서 박수치고 있다.

(동양일보) 박근혜 대통령은 8일 오후 청와대에서 대표적 민간봉사단체인 한국라이온스연합회 대표단 28명을 초청해 간담회를 하고 공무원연금 개혁과 경제혁신 3개년 계획, 4대 부문 구조개혁 등 주요 국정과제에 대한 협조를 당부했다.

박 대통령은 간담회에서 "저는 올해가 대한민국의 미래를 위해 국가를 혁신하고 경제 재도약의 토대를 쌓을 골든타임이라고 생각한다"며 "우리 사회발전의 걸림돌이 되고 있는 장애요인들을 극복하고 과감한 경제혁신을 통해 30년의 성장기반을 만들어야겠다"고 말했다.

이어 "예를 들어 공무원연금 개혁의 경우 당장은 고통이 따르지만 국민과 미래세대를 위해서 반드시 완수해야만 하는 과업"이라며 "지금 정부가 추진하는 경제혁신 3개년 계획과 노동, 금융, 교육, 공공의 4대 구조개혁 역시 대한민국을 업그레이드시키고 국민행복을 위해서 꼭 필요한 과제"라고 강조했다.

박 대통령은 그러면서 "이런 개혁 추진과정에서 갈등과 장애요인이 없을 수 없다. 그렇기 때문에 더욱 여러분과 같이 우리사회 리더들의 역할이 중요하다"며 "라이온스의 '우리 국가의 안전(Our Nation's Safety)'이라는 슬로건에서 국가를 위한 헌신과 나라사랑의 의지를 알 수가 있는데 지금의 어려움을 피하지 말고 새로운 희망의 시대를 열어갈 수 있도록 여러분께서 앞장서 노력해달라"고 주문했다.

박 대통령은 또한 전국 17개 광역시도에 설치 중인 창조경제혁신센터에 언급, "라이온스 회원 중에는 기업을 운영하고 계신 분들도 많이 계시다고 알고 있다"면서 "여러분이 맡은 사업들이 한 단계 더 도약하고, 능력 있는 많은 젊은이들이 마음껏 일할 수 있도록 창조경제혁신센터를 적극 활용해주시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이날 간담회는 취약계층 지원, 장학사업, 재해복구 지원 등을 통해 국민통합과 지역사회 발전에 헌신해온 한국라이온스연합회 회원들을 격려하고 국가발전에 대한 공감대를 형성하기 위해 마련됐다는 게 청와대의 설명이다.

민경욱 대변인은 "소통 행보를 더욱 확대하는 의미로 봐달라"고 말했다.

한국라이온스연합회는 1959년 창립, 현재 국내 2070여개 클럽에 중견사업가 중심의 지역사회 리더인 8만여명 회원을 보유하고 있으며, 연합회 대표단은 이날 간담회에 앞서 박 대통령에게 감사패를 전달했다.

이 단체는 규모 면에서 국제라이온스협회의 세계 4위 회원이며 한국 이태섭 고문이 2003∼2004년 국제협회장으로 당선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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