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양일보) 독일 프로축구 분데스리가에서 활약 중인 태극전사 손흥민(레버쿠젠)과 구자철·박주호(마인츠)가 맞대결을 펼친다.

손흥민의 소속팀 레버쿠젠은 11일 오후 10시30분(한국시간) 독일 마인츠의 코파스 아레나에서 마인츠를 상대로 2014-2015 분데스리가 정규리그 28라운드 원정 경기를 치른다.

한국 축구대표팀 동료인 손흥민과 구자철, 박주호는 모두 좋은 컨디션을 보이고 있다.

손흥민은 징계 때문에 9일 레버쿠젠의 바이아레나에서 열린 2014-2015 독일축구협회(DFB) 포칼 8강전에는 출전하지 못했지만, 오히려 대표팀 차출 등으로 누적된 피로를 풀게 됐다.

손흥민은 2월 볼프스부르크전에서 2골, 지난달 파더보른전에서 3골씩 몰아치기를 기록했다.

손흥민이 마인츠전에서 특유의 몰아치기식 골 사냥에 성공한다면 대선배 차범근 전 수원 삼성 감독의 독일 분데스리가 역대 한국인 한 시즌 최다골 기록을 뛰어넘을 수 있다.

손흥민은 정규리그 10골을 비롯해 독일축구협회(DFB) 포칼 1골,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5골(플레이오프 2골·본선 3골) 등을 합쳐 시즌 16골을 쓸어담았다.

차범근 전 감독이 1985-1986시즌 기록한 역대 분데스리가 한국인 한 시즌 역대 최다골 기록은 19골이다.

손흥민과 맞서게 된 마인츠의 구자철과 박주호도 상승세다.

지난달 우즈베키스탄과의 A매치에서 헤딩골과 함께 부활을 선언한 구자철은 선발 출전한 4일 베르더 브레멘과의 원정 경기에선 득점에 실패했지만 후반 41분에 교체될 때까지 활발한 움직임을 보였다.

박주호도 선발 출전해 경기가 끝날 때까지 그라운드를 누볐다.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에선 스완지시티의 기성용이 11일 오후 8시45분 에버턴과 홈구장인 리버티스타디움에서 프리미어리그 32라운드 홈경기를 치른다.

기성용은 4일 헐시티와의 홈 경기에서 전반 18분 팀의 선제골을 기록하면서 자신이 갖고 있던 한국인 프리미어리그 한 시즌 최다 골 기록을 7골로 늘린 상태다.

이청용의 소속팀 크리스털 팰리스는 11일 오후 11시 딕 아드보카트(67) 전 한국 축구 대표팀 감독이 새로 지휘봉을 잡은 선덜랜드와 맞붙는다.

오른쪽 정강이뼈 부상으로 재활 중인 이청용은 이날 경기에 교체투입될 가능성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