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애드리안 곤살레스가 5회말 세 번째 홈런을 치고 있다

(동양일보) 미국프로야구 로스앤젤레스 다저스가 세 경기 연속은 물론 세 타석 연속 홈런을 터뜨린 애드리안 '곤조' 곤살레스의 '원맨쇼'로 쾌승을 거뒀다.

다저스는 9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다저스타디움에서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 치른 개막 3연전 마지막 홈 경기에서 홈런 3개 포함 4타수 4안타 4타점으로 대폭발한 곤살레스를 앞세워 7-4로 이겼다.

샌디에이고와 맞붙은 첫 두 경기에서 1승 1패를 나눠 가졌던 다저스는 시즌 2승째를 챙겼다.

이날 다저스는 부상으로 빠진 제3선발 류현진 대신 브랜던 매카시를 선발투수로 내세웠다.

매카시는 1회초 2사까지 잡았지만 맷 켐프에게 중전 안타를 내준 데 이어 저스틴 업튼에게 126m짜리 투런 홈런을 얻어맞아 선취점을 내줬다.

그러나 1회말 곤살레스가 처음 방망이를 든 순간부터 경기는 다저스 쪽으로 기울었다.

곤살레스는 첫 타석에서 샌디에이고 선발 앤드루 캐시너를 두들겨 솔로 아치를 그렸다.

다저스가 4-2로 앞선 3회말 선두타자로 나온 곤살레스는 이번에도 우중간 관중석 스탠드에 타구를 꽂아 연타석 홈런을 날렸다.

이어 5회말 세 번째 타석에서는 140m를 날아간 초대형 솔로포로 3연타석 홈런이라는 맹타를 휘둘렀다.

6회말 2사 1, 3루서 곤살레스가 네 번째 타석에 서자 샌디에이고 배터리는 철저하게 바깥쪽으로 공을 뺐다.

그러나 샌디에이고 세 번째 투수 프랭크 가르세스의 5구째가 가운데 높은 실투로 들어왔고, 곤살레스는 이를 놓치지 않고 우중간 1타점 적시타로 연결했다.

개막전과 2차전에서도 홈런을 친 곤살레스는 이날까지 친 안타 10개 중 5개를 홈런으로 장식했다.

단 세 경기 기록이기는 하나 시즌 장타율은 무려 2.077에 달했다.

다저스에서 샌디에이고로 이적한 켐프는 5타수 2안타를 쳤으나 타점은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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