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드라마계 대모'인 김수현 작가는 9일 청주시·충북도와 업무협약을 하고, 2017년까지 옛 청주시장 관사에 김 작가의 작품을 한눈에 볼 수 있는 드라마 아트홀을 조성하기로 했다. <사진/김수연>

(동양일보 김재옥 기자)‘김수현 드라마아트홀’이 2017년 청주시장 관사에 들어선다.

충북도와 청주시는 총사업비 72억원(국비 36억원, 지방비 36억원)을 들여 연면적 2289㎡ 지상3층, 별관1층 규모의 ‘김수현 드라마아트홀’을 건립키로 하고, 9일 김수현 작가와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시는 시장관사를 리모델링해 김 작가의 집필공간과 작가 2~3인이 창작활동을 할 수 있는 창작아카데미 공간으로 조성할 계획이다.

지상 3층 규모로 건물을 신축, 드라마 시청 및 토론, 전시, 체험이 가능한 영상체험관과 갤러리, 작가아카데미, 문학카페 등도 운영할 예정이다.

드라마아트홀에는 김수현 작가의 뜻에 따라 연극 등의 공연을 할 수 있는 소극장도 들어선다.

시는 또 관사 벽을 허물어 ‘힐러’ ‘제빵왕 김탁구’ 등을 촬영한 대표적인 드라마 촬영 관광명소인 수암골로 이어지는 힐링산책길도 조성한다.

이날 협약식에서 이승훈 청주시장은 “‘김수현 드라마아트센터’ 건립은 관광객을 유치해 지역경제활성화에 기여할 것”이라며 “이 공간을 시민들이 문화와 예술을 향유할 수 있는 문화교류의 장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김수현 작가는 “충북도와 청주시가 드라마아트홀 조성 후 쓸쓸한 공간이 되지 않도록 관리와 운영을 잘 해줘야 이 공간이 지역의 명소가 될 수 있을 것”이라며 “작은 소극장 하나 만들어 좋은 공연 올리면 공간을 활성화 시킬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또 “은퇴작으로 청주를 소재로 한 드라마를 쓰겠다”고 밝혔다.

<김재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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