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양일보) 여야는 11일 4·29 재·보궐선거 후보 등록 마감으로 대진표가 확정된 이후 첫 주말을 맞아 후보자 개별적으로 또는 당 지도부의 지원아래 사실상의 선거운동에 들어갔다.

후보들은 오는 16일 공식선거운동 개시일까지는 며칠 남았지만 이번 주말이 초반 선거판세를 좌우하는 중대 계기가 될 것이라는 판단 아래 지역 곳곳을 누비며 유권자들과 접촉면을 넓혔다.

'성완종 리스트'라는 메가톤급 악재를 만난 새누리당은 당 지도부가 정국 대응책 마련에 집중하기 위해 선거지원에 나서지 않은 대신 '지역 일꾼론'을 내세운 후보들이 각 지역에서 발로 뛰며 표심을 파고들었다.

서울 관악을 오신환 후보는 이날 아침 일찍부터 시산제 행사에 참석하기 위해 관악산에 모인 충청향우회 회원들에게 인사하는 일정을 시작으로 종일 신사동, 미성동, 신원동, 대학동 등을 돌아다니며 '한 표'를 호소했다.

경기 성남중원 신상진 후보는 이 날도 평소처럼 혼자 도보로 지역내 골목 골목을 돌아다니며 지역주민들과 만나는 '나홀로 선거 유세'를 이어갔다.

인천 서·강화을 안상수 후보는 보수 성향이 강한 강화군에서 노인정 등을 돌며 집중적으로 선거운동에 나섰고, 강화군의원에 출마한 김삼현 후보 개소식에도 참석, 군 의원 후보와 합동작전을 펴며 바닥표를 공략했다.

광주 서을 정승 후보는 정오에 광주대학교에서 열린 체육대회에 참석하고 오후에는 풍암동의 대형마트를 찾아가 지지를 호소하며 지역민원에 귀를 기울이는 '민생 투어'를 했다.

새정치민주연합은 이날 문재인 대표를 비롯한 당 지도부가 인천 서·강화을을 방문해 신동근 후보에게 힘을 보탰다.

문 대표는 이날 오후 인천 검단사거리역에서 열리는 신 후보의 '지역 교통공약발표' 행사에 참석해 이 지역의 고질적인 교통정체 해결을 위한 당 차원의 지원책을 발표할 예정이다.

이어 젊은층 유권자가 많은 검단 일대를 두루 훑으며 신 후보에 대한 지지를 호소하고 저녁에는 지역민들과 만찬을 함께 한다.

이날 행사에는 전병헌 최고위원 등 당 소속 의원들도 다수 참석했다.

서울 관악을 정태호 후보는 관악산 등산객들과 산악회 모임을 찾아 인사하고, 도림천 걷기 행사에 참석하는 등 지역행사에 집중하며 유권자들과의 접촉을 넓혔다.

경기 성남중원 정환석 후보는 지역 구석구석을 누비며 유권자들을 만나는 한편 하루 앞으로 다가온 선거사무소 개소식 준비에도 힘을 쏟았다.

광주 서을 조영택 후보도 주말 나들이에 나선 주민들과 만나는 한편 지역 청소년 어울림마당 선포식에 참석하고 대학생과의 간담회를 통해 젊은 층의 투표 참여를 독려했다.

서울 관악을에 출마한 국민모임 정동영 후보는 지역 내 여러 주민단체를 접촉하며 지역발전을 위한 의견을 수렴하고 지지를 호소했다
광주 서을에 무소속으로 출마한 천정배 후보는 주말 산책을 나온 시민들과 만나며 얼굴을 알리고 종교행사 및 각종 동호회 모임 등에 참석, 지지를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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