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매입 가장…청주지역 아파트서 10여회 범행

(동양일보 신홍경 기자) 부동산 매입을 가장해 청주지역 아파트에 들어가 목걸이 등을 훔친 50대가 경찰에 구속됐다.

청주흥덕경찰서는 박모(54)씨를 상습절도 등의 혐의로 구속했다고 12일 밝혔다.

박씨는 지난 3월 9일 낮 12시께 청주시 한 아파트에 들어가 화장대 위에 있던 시가 100만원 상당의 목걸이를 훔치는 등 10차례에 걸쳐 귀금속 등을 훔친 혐의를 받고 있다.

박씨는 집을 구매하러 왔다고 속여 부동산업체 직원과 함께 아파트에 들어가 가구 치수를 재는 등 연기를 했으며, 주인이 잠시 자리를 비운 틈을 타 귀금속 등을 훔쳐 달아나는 수법을 사용한 것으로 드러났다.

박씨는 매물아파트에 들어가면 안방 등 내부를 마음대로 돌아다닐 수 있다는 점을 악용해 아파트를 범행대상으로 삼았다고 경찰은 전했다. 경찰은 밝혀진 것 외에 또 다른 피해자가 있을 것으로 보고 박씨를 상대로 여죄를 추궁하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아파트를 부동산에 의뢰할 때는 귀중품을 화장대나 서랍장 위 등에 방치하지 말고 소중히 보관해 피해를 예방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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