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양일보) 남자프로배구 OK저축은행러시앤캐시를 창단 2년 만에 챔피언결정전 우승으로 이끈 외국인 주포 로버트랜디 시몬(28)이 한국에서 보낸 첫 시즌을 모두 마치고 고국 쿠바로 돌아갔다.

시몬은 15일 낮 인천공항을 통해 출국했다. 시몬은 출국에 앞서 이날 오전 경기도 용인의 선수단 숙소를 찾아 지난 시즌 함께뛴 동료와 간단한 환송식을 가졌다.

김세진 OK저축은행 감독은 "부상에도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해줘 고맙다"면서 "실력뿐만 아니라 인성, 정신력 등에서 모두 월드클래스의 모습으로 나이 어린 우리 팀 선수들에게 귀감이 됐다"며 시몬에게 인사를 건넸다.

또한 고국으로 돌아가 재활에 힘써 줄 것을 당부했다.

시몬은 이에 "외국에서의 선수 생활 중 가장 멋진 한 시즌이었다"고 V리그에서 뛴 2014-2015시즌을 되돌아본 뒤 성원해 준 배구팬들에게 감사 인사도 전했다.

다음 시즌에도 OK저축은행 유니폼을 입을 가능성이 큰 시몬은 일단 쿠바에서 가족과 시간을 보내며 새 시즌을 준비할 예정이다.

입국 시기는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동양일보TV

저작권자 © 동양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