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도의회, 비난 여론에 청사 신축 사실상 포기

(동양일보 김동진·지영수기자) 속보=충북도의회가 독립청사 부지로 점찍었던 청주시 상당구 문화동 옛 중앙초등학교 부지에 도의회 청사 대신 충북도청 별관이 들어선다. ▶16일자 1면

충북도와 충북도교육청은 옛 중앙초 부지 매매 협상을 마무리했다고 16일 밝혔다.

충북도는 이에 따라 충북도교육청 소유인 옛 중앙초 부지·건물을 122억원에 매입하되, 매입 비용 중 38억원은 서원구 사직동 옛 충북체고 부지로 상계하고 나머지 84억원을 4년 분할 지급하기로 합의했다.

충북도는 매입이 확정된 옛 중앙초 부지·건물을 빠른 시일내 리모델링, 충북도청 별관으로 사용할 방침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충북도의회가 이 곳에 독립청사를 신축하겠다는 계획은 백지화됐다.

충북도의회는 그동안 옛 중앙초를 매입해 충북도의회 독립청사를 신축할 것을 충북도에 요구해 왔으나, 막대한 재정 부담에 따른 지역주민의 부정적인 여론에 밀려 힘을 얻지 못했다.

도는 향후 도교육청과 협의해 공유재산관리계획 변경 수립 등의 행정절차와 리모델링 등을 마무리한 뒤, 현재 외부 사무실을 임대해 사용하고 있는 충북경제자유구역청과 소방종합상황실 등과 도청내 일부 사무실을 이 곳에 배치할 계획이다.

도 관계자는 "도교육청과 옛 중앙초 부지 매매 협상을 마무리했다“며 ”향후 리모델링을 거쳐 도청 별관으로 활용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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