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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독거려(O)/다둑거려(X) 가꾸로(O)/까꿀로(X)
다독거려(O)/다둑거려(X) 가꾸로(O)/까꿀로(X)
  • 동양일보
  • 승인 2015.04.19 2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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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독거려(O)/다둑거려(X)

아기를 재우거나 달래거나 귀여워할 때 몸을 가만가만 잇따라 두드리는 모습을 보고 “엄마가 아이의 등을 다둑거리다”라고 표현한다. 그런데 여기서 ‘다둑거리다’는 ‘다독거리다’로 써야 올바른 표현이다.

표준어 규정 8항은 “양성 모음이 음성 모음으로 바뀌어 굳어진 단어는 음성 모음 형태를 표준어로 삼는다”라고 규정하고 있다. 국어는 모음조화가 있는 것을 특징으로 하는 언어이다. 그러나 모음조화 규칙은 후세로 오면서 많이 무너졌고, 현재에도 더 약해지고 있는 편이다. 지금까지 모음조화에 얽매여 이 변화를 인정하지 않았던 것을 표준어규정 8항에서는 현실발음으로 인정하였다.

이처럼 위의 단어는 모음조화 규칙에 따라 ‘다독거리다’를 표준어로 삼고 ‘다둑거리다’는 버린다. 따라서 위의 예문은 ‘엄마는 우는 아이의 등을 다독거려 주었다.’로 써야 올바른 표현이다.

가꾸로(O)/까꿀로(X)

우리는 일상생활에서 마음이 조급하여 옷을 입을 때 거꾸로 입는 일을 종종 겪곤 할 것이다. 이처럼 차례나 방향, 또는 형편 따위가 반대가 되는 일을 표현하는 말로 ‘까꿀로, 거꾸로, 까꾸로’ 등이 다양하게 쓰이는데, ‘가꾸로’가 ‘까꿀로’에 비해 널리 쓰이므로 ‘가꾸로’를 표준어로 삼는다.

표준어 규정 17항은 비슷한 발음의 몇 형태가 쓰일 경우, 그 의미에 아무런 차이가 없고 그중 하나가 더 널리 쓰이면, 그 한 형태만을 표준어로 삼도록 규정하고 있다. 이는 약간의 발음 차이로 쓰이는 두 형태 또는 그 이상의 형태들에서 더 일반적으로 쓰이는 형태 하나만을 표준어로 삼은 것이다. 이에 따라 ‘까꿀로’를 버리고 ‘가꾸로’를 표준어로 삼고 올바르게 써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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