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양일보) 액면분할을 앞둔 '황제주' 아모레퍼시픽이 마침내 장중 400만원 고지를 넘었다.

20일 유가증권시장에서 아모레퍼시픽은 오전 9시 2분 현재 전 거래일보다 11만9000원(3.04%) 오른 402만8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장 초반 403만원까지 뛰어오르며 52주 신고가를 갈아치우기도 했다.

400만원대 주가는 2000년 2월 11일 SK텔레콤(액면분할 전)의 507만원(장중 고가) 기록 이후 두 번째다.

장 초반 현대모비스를 제치고 시가총액 5위로 껑충 뛰어오른 아모레퍼시픽은 이후 현대모비스와 시가총액 5위를 두고 경합 중이다.

최근 노무라가 아모레퍼시픽에 대해 목표주가를 500만원으로 상향 조정한 데 이어 이날은 KDB대우증권이 기존 310만원의 목표주가를 540만원으로 올렸다.

함승희 KDB대우증권 연구원은 "아모레퍼시픽의 아시아 시장 내 지배력 강화 속도와 강도는 시장 기대치를 크게 웃돌 가능성이 크다"며 "아모레퍼시픽의 신제품 개발, 트렌드 선도 능력은 글로벌 브랜드 업체들을 초월하는 놀라운 속도로 강화되고 있다"고 말했다.

아모레G(아모레퍼시픽그룹)도 이날 나란히 52주 신고가를 경신했다.

아모레G는 오전 9시 16분 현재 전 거래일보다 1만3000원(0.80%) 오른 163만4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장 초반 167만4000원까지 오르기도 했다.

한편, 아모레퍼시픽과 아모레퍼시픽그룹은 유통주식 수를 늘리기 위해 주당 액면가를 5천원에서 500원으로 분할할 예정이다. 액면분할로 이달 22일부터 신주권변경상장 전날까지 매매거래는 정지된다. 신주권은 5월8일 상장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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