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북부·남부권 중핵도시 역할 수행

(동양일보 김동진기자) 이시종 충북지사는 20일 제천과 옥천을 각각 충북 북부권과 남부권의 중핵도시로 육성할 수 있는 사업을 발굴하라고 지시했다.
이 지사는 이날 확대간부회의에서 "북부권과 남부권 도시 1곳씩을 선정해 중핵도시 역할을 맡겨야 한다"며 "국가계획에 반영될 수 있는 사업을 마련하라"고 강조했다.
오송에 첨단의료복합단지가 들어서고 KTX 분기역이 되면서 교통·물류의 중심지, 문화·관광의 핵심 지역으로 떠오른 것처럼 제천과 옥천이 북부·남부권 발전을 이끌 수 있는 대책을 모색해야 한다는 주문이다.
이 지사는 "제천이 (예전에는) 단양은 물론 강원 원주·평창·태백·영월, 경북 영주·봉화를 잇는 중핵도시 역할을 했는데, 지금은 (그 기능이) 원주로 많이 이동했다"고 지적했다.
또 "옥천을 중심으로 보은·영동, 경북 김천과 전북 무주, 대전과 충남 금산을 묶는다면 옥천이 중핵도시는 아니더라도 어느 정도의 기능을 할 수 있을 것"이라며 균형발전 시책 마련을 당부했다.
이 지사는 이와 함께 ‘2015괴산세계유기농산업엑스포’의 성공 개최를 위해 "박근혜 대통령은 물론 정부 고위 관계자, 유엔 기구와 외국의 주요 인사를 모시는 것을 추진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밖에 중국 주도의 아시아인프라투자은행(AIIB)이나 박 대통령의 중남미 순방과 관련, "충북 경제를 전국 대비 4% 수준으로 끌어올리기 위한 도정목표 달성과 연결시킬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하라"고 덧붙였다.

동양일보TV

저작권자 © 동양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