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어령 동아시아문화도시청주 명예위원장이 21일 청주 고인쇄박물관에서 강연을 하고있다. <사진/김수연>

(동양일보 김재옥 기자)청주는 과거에서부터 현대에 이르기까지 생명콘텐츠로 가득하기 때문에 세계가 주목하는 생명의 모항(母港)으로 거듭날 수 있을 것이라는 의견이 제기됐다.

초대 문화부장관을 지낸 이어령 동아시아문화도시청주 명예위원장은 21일 청주고인쇄박물관에서 열린 초청 강연회에서 “청주를 생명문화의 도시, 생명자본의 도시로 키워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 자리에서 그는 “청주는 태교신기, 명심보감, 세종대왕 초정행궁, 직지, 소로리볍씨 등의 생명문화의 역사적 가치는 물론 가로수길, 오송 바이오, 오창 생명농업, 두꺼비 보존운동, 대청호, 교육도시 등 현대적인 생명가치를 다양하게 품고 있는 도시”라며 청주 전역을 생명공간으로 가꾸고 생명가치를 보듬는 정책을 펼쳐나갈 것을 주문했다.

이를 위한 구체적인 사업으로 청주시민 꽃밭 가꾸기, 나무순례길, 오창평야 생명디자인사업, 워크세어링, 두꺼비 문화특성화, 세살마을 프로젝트, 세계젓가락대회, 디지로그 창조학교, 홀로그램 에듀센터, 한중일 토종시장, 한중일 명심보감, 시민 스토리박물관, 청주공항의 아시아거점공항 및 문화공항, 공예디자인마을, 디지로그시티, 테마가 있는 문화골목 등의 사업을 전개할 것을 제안했다.

특히 이 명예위원장은 “시민들의 가보(家寶)를 한 자리에서 엿볼 수 있는 스토리박물관이 청주에 들어서면 이는 세계 최초가 될 것”이라며 “‘best 1’ 보다는 ‘only 1’이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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