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성지역 학생 15명 5월 5일 유엔 방문… 2011년부터 만남 이어와

▲ 반기문 총장이 음성지역 학생들과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음성=동양일보 서관석 기자)음성군의 초등학생 5명, 중학생 4명, 고등학생 3명, 대학생 3명 등 15명이 다음 달 2일부터 5일까지 유엔(UN)본부를 방문할 예정이다.
이들은 어린이날인 내달 5일 오후 유엔본부에서 반기문 UN사무 총장을 만나는 일정도 확정했다.
반 총장과 고향 후배들의 유엔 만남은 2011년 5월 시작됐다.
반 총장의 고향인 음성군 원남면 상당리를 방문했을 때 음성장학회가 반 총장에게 고향 후배들과의 정기적으로 만나달라고 요청했고, 이에 반 총장은 임기가 끝나는 2016년까지 유엔본부를 방문하는 고향 후배들과 만나겠다고 약속했다.
그 후 해마다 음성장학회의 주관으로 반 총장과 음성지역 학생들의 유엔에서의 만남이 이어져왔다.
지난해는 7월 21일 유엔본부에서 반 총장과 학생들이 만나기로 했으나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이 충돌하는 ‘가자사태’가 발생해 만남이 불발될 뻔했다.
그러나 반 총장은 중동 출국에 앞서 일부 일정을 조정해 관저에서 후배들과의 면담 약속을 지켰다.
이필용 군수는 “반 총장이 고향 후배들을 만나는 것은 어린 학생들에게 꿈과 희망을 심어주겠다는 순수한 뜻에서 나온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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